사소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부로서도 만족하지 않는다.
--빌란트--
빌란트(1733~1813) 독일.시인.문필가.
로코코 시대에 합리주의와 계몽주의,고전주의,낭만주의의 전파에 이르기까지 주요 예술활동을 포괄한 작품활동을 했다.
경건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가족이 지켜온 경건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1762년부터 4년 여 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최초로 독일어로 번역,출판했는데,이것들은 질풍노도운동 계열의 극작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고,곧이어 바이마르 공국 왕자들의 가정교사로 임명받았다.
훌륭한 교사로 성공하진 못했지만,훌륭한 문필가로 찬사를 받았으며,궁정과 가까이 지내며 여생을 보냈다.(다음 백과사전)
정확히 저 사람이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분위기상 그가 했을 것 같아 소개를 했으니 ,혹시 정확한 발언자를 아는 사람이 언질을 주면 고치겠다.
어제 생각대로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고,한 농부가 뇌사상태에 빠져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염려했던대로 현 정권의 불통정치,부자들만을 위한 정치에 억눌린 민중들이 정치권에 실망을 하던 끝인지라 폭발을 하고 말았고,
저것들은 기다렸다는 듯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을 유감없이 사용함으로써 과잉진압을 하며 불행이 자초되고 만 것이다.
보수를 자처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은 노동자들이 먼저 폭력적으로 나와서 과잉진압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이미 위헌 판명이 난 경찰차벽으로 민주적 시위를 차단한 불법정부가 폭력을 부른 것임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은 가증스러운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무저항,비폭력을 ,그리고 주인정신을 갖자고 주장하는 입장에서 좀 더 참지 못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저것들을 허섭쓰레기로 비난하면서 저것들과 맞서 싸웠다는 것으로도 같은 부류임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
결국은 우리가 진 셈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다.
우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사용해서도 안 되고 저것들의 폭력을 이끌어내서도 안 되며,그런데도 밀어붙이면 당해주는 게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어제 시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비록 대부분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피멍이 들었음에도 터뜨리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 준 사람들이 승리한 시위라고 생각하며 만족한다.
12월 5일에 다시 시위를 하잔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지만 이대로라면 또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기때문에 반대하겠다.
평화적으로 우리가 할 말만 하는, 축제라 할만한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들 개개인도 싸움을 하게 되면 결국은 둘 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과 같고,그럼 싸움은 영원히 근절되지 않은 채 보복만을 부르게 되지 않던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불통령에게 항의를 하면 중도의 입장에서 관망을 하던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게 되겠지만,
거기 어떤 분노의 폭발이 개입되면 모두가 좌익이 되고,종북이 되며 ,폭력배들이 되고 말지 않던가?
이젠 성숙한 시위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고, 그런 성숙한 모습이 치졸하기만 한 저것들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이런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의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질 게고,불안해 하던,두려워 하던 중도의 대다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게 될 것이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은 훨씬 빨라질 것이며,넓어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시위를 하면서 반대하는 대상도 불법정권이나 공공기관만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가증스러운 정치작태가 되고,
그럼으로써 정치문화를 성숙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제의 우리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불법대선사범을 심판하라는 것이었고,민중들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것이었지만,
대안이어야 할 야당은 어쨌는가?
오십보백보라고 해도 그닥 틀리지 않을 ,그 몹쓸 정권의 2중대 노릇이나 하고 있는 패거리정치의 귀재들은 눈치만 살피고 있지 않았던가?
그리고 우리의 민중이 불법 캡사이신 물대포를 맞아 뇌사상태에 빠진 건 외면하고 외국의 테러에만 치중하고 있지 않았던가?
분명히 법적으로 명시된 허리 윗부분을 향해 쏘아선 안 됨에도 불구하고 직사포를 머리에 맞고 쓰러진 사람에게 계속 쏘아댄 불법을 행사한 놈의 얼굴이 드러났지만,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놈의 불법을 비난하기 보단 둘 다 나쁘단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뒤늦게 사무총장이 불법,과잉진압을 성토했지만 전후가 뒤바뀐 저들의 작태는 용서할 수가 없다.
정치권만이 아니라 언론,학계,문화계까지 잘못하는 것들은 민의를 모아 보이면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축제를 펼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낯설지만 뜻을 같이 하기에 이내 가까워진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각자 준비해 온 것들을 나누며 소풍이라도 나온 듯...
그러다 다시 행렬을 이뤄 목이 쉬어라고 자신들의 의견을 표방하면 굶주린 언론들의 먹잇감이 돼서 ,
전세계로 퍼질 것이며 ,그들이 우리들의 선전도구가 됨으로써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이득을 얻게 되면 바람직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물론 답답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드는 지루한 것일 수도 있지만,급히 서둘러대서 득보다 실이 많은 것보단 훨씬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급히 음식을 먹으면 체해서 몸이 망가지는 것처럼 ,급히 전진해서 잠시 입이 즐거웠던 적도 있지만 ,결국 체해서 저것들만 좋은 일을 시키고 말아서 ,
남은 건 더욱 후퇴한 정치권을 망연자실 바라볼 뿐이란 것도 우린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고 있잖은가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또 시위에 참가하고 싶겠는가 말이다.
결국 시위란 급진적인 성향의 사람들이나 참여하는 위험한 행위로 전락하고 말지 않았는가?
무슨무슨 시위에 참여했다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속사정도 잘 모르면서 일단 대놓고 저것들의 말인 '빨갱이!'란 욕을 하는 무리들까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건 당장 그 사람의 속풀이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결국은 저것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마는 꼴인 것이다.
프락치를 운운하지만 어쩌면 이런 급진적인 존재들이야말로 저것들에게 협조하는 프락치가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
과거엔 엄연히 통했는데 이 무슨 망발이냐고 항의를 할 사람들 있을 줄 알지만,우리에겐 때와 장소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제도 쉰세 개의 단체들이 한 데 모여 치룬 행사였지만,그리고 하나같이 불의를 몰아내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잔 목표도 같이 갖고 있었지만,
행동통일을 하지 못함으로써 참여한 단체들끼리도 화합을 하지 못하고 따로 노는 꼴이 되고 맒으로써 모두가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약삭빠른 저것들은 이런 우리의 티끌만한 빈틈도 파고 들어서 승리의 거름으로 삼아버리지만,
우린 저것들이 대들보와도 같은 어마어마한 틈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이며 덤비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이용을 못하며 당하고만 있지 않은가?
그걸 야당만의 실책이라고 비난해대는 건 주인으로서 취해선 안 되는 태도 아닐까?
우리가 정치꾼들의 크트머리도 아니고,정치꾼들의 행동대원도 아닌데,왜 앞장서서 저것들의 심부름꾼임을 자처하고 저것들에게 잘 보이려 안달을 해대는가?
하지만 세상은 점점 망조만 드러내고 있고,결국은 우리들 민중들이 깨어나서 부흥시킬 것이라 믿는다.
그것을 앞당기고 싶다면 우리가 당당히,떳떳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해냄으로써 그 시기를 앞당기려 애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린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만 하던 데서 벗어나서 보다 적극적으로 옳은 길을 닦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다름을 인정하고,저마다의 자리마다에서 옳은 일을 행하되 ,나만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우리의 공동선을 추구하려 애써야 할 것이다.
내가 좋음으로써 남이 나빠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며,나만 잘 살기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사는 공존의 길을 모색해가야 할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묵묵히 저마다의 자리에서 정의를 실천해가야 할 것이다.
아주 작은 일을 했을 뿐이지만,머물거나 후퇴를 하지 않았음에 만족하며 더욱 정진하기 위한 각오를 다질 수 있음에 만족한다면 ,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정의는 일과성이 아니라 탄탄한 초석을 갖춘 견실한 구조물이 돼서 오래도록 버틸 수 있을 것이며,
후손대대로 전해줄 수 있게까지 될 것이라 믿는 것이다.
정치인들이나 각 분야에서도 이처럼 ,남의 비난따위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할 수 있고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안다.
그런 사람들을 인정하고,응원하고 동참한다면 더욱 빨라지겠지?
우리들이 이리 서두르고 있는데,왜 함께 서두르지 않느냐며 욕설을 퍼부어대고 비난을 해댄다면 불의의 적전에서 자중지란을 겪는 것과 뭐가 다른가?
그렇게 우리들 스스로 작은 영웅들이 돼서 영웅의 길을 걸어가며 큰 영웅을 알아보고 그에 동참한다면 ,
1세기가 훨씬 넘도록 뿌리를 깊게 박은 불의를 극복하고 그 자리에 정의의 뿌리를 깊이 자리잡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덩치가 커야 성에 찬다고 하고,아주 작은 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
작은 것도 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로선 의욕을 잃게 되고 방관자로만 머물려 하게 만들고 말 것이며,
그들은 결국 기회주의자들이 돼서 불의의 협조세력이 되고 말 것 아닌가?
여기서도 저기서도 확신을 얻지 못하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사람들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
확고부동한 정의의 세력으로 흡수하려면 포용을 하고 그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삶을 살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들도 잘 살고 싶고,대접받으며 살고 싶고,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살아 보고 싶지만,워낙 급히 전진만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불안감을 느낀 탓에,.
보일듯 말듯,하지만 꾸준히 후퇴를 하고 있는 것들에게 부담을 덜 느끼고 덜 두려워하며 거기 붙게 되는 건 아닐까
능력있는 사회학자가 상황을 잘 분석해서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학설쯤으로 정립을 시켜서 나눠주면 좋겠다!
저 쪽에선 오래 전부터 능력있는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를 중용해서 그의 말을 따르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에겐 심리학자도,사회학자도 중용할 여력이 없고 마음의 준비도 안 돼서 그런 간단명료한 사회현상까지 파악하고 이용할 수 없는 것일까?
조용히 침잠해서 오래도록 정의가 이기기만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주길 간절이 소망해 본다!
제발 '내 목소리'만 내지 말고,그 '내 목소리'들을 잘 가꿔서 '우리 목소리'로 만들고 저것들보다 더 잘 외쳐간다면 ,
어떻게 이리 판판이 깨지기만 하는 선거전을 치룰 것이며,질 게 뻔한 선거를 앞두고도 아연실색해서 ,
공개적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인사를 대표로 하는 무리만 쳐다보고 있을 수 있는가?
어제 만난 한 동지는 야당에서 개대가리를 올려놓는다 하더라도 그 개대가리를 찍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고 말겠단 말을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더욱 정치를 후퇴시키는 망동이 될 것을 염려한다.
얼마나 절망적이면 그런 소리를 할까 하는 생각에 반론도 제기하지 못하고 슬픈 울음을 머금고 말았지만,
개대가리나 쥐새끼나 닭대가리나 뭐가 다르단 말인가?
개나 닭이나 쥐나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서둘러서 사람을 내세워서 우리들 스스로가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