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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화두는 '욕심을 버리자!'로 하자.


BY 미개인 2016-01-01

지식에 대한 욕구는 재물에 대한 갈망과 마찬가지로 획득할수록 증대된다.

                           --스턴--

 

스턴(1713~1768) 영국.소설가.유머작가.

아버지 로저는 요크 대주교의 손자였으면서도 말단 보병장교가 되어,스페인 왕위 계승전쟁의 여러 전쟁에 참가했다.

플랑드르에서 가난한 매점 상인의 딸로 추측되는,자신보다 훨씬 낮은 계급의 , 장교 미망인 아그네스를 만나 결혼했다

영국이 전쟁에서 발을 빼자 로저의 부대는 아일랜드로 돌아왔고,그곳에서 스턴이 태어났다.

스턴은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고,그런 경험 때문에,뒷날 '우울한' 방랑 중에 ,태어났다가 죽은 어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언급했으며,

'트리스트럼 샌디'에선 '토비 아저씨'와 '트림 하사'라는 신사들을 통해 군인들에 대한 연민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에 학장으로 있던 스턴 대주교가 만든 장학금과 사촌의 도움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에 다닐 수 있었고,

거기서 존 로크의 사상을 처음 접하고는 그것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후일 토머스 제퍼슨은 그의 작품을 가리켜 '이제까지 씌어진 가장 뛰어난 도덕 강의록'이라고 했으나 ,

그의 성적 암시는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여성편력은 독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늘날엔 근대 심리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다음 백과사전)

 

공자께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며 중용을 강조했던가?

교수 최 준석은 최근 인문학 강의 등을 통해 '경계인'으로 살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지나친 배움을 경계하며 자아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도 한 때 솟구치는 독서욕에 ,직장에 다니면서도 틈나는대로  회사의 도서관 책을 섭렵하던 끝에 ,

년 300여 권의 책을 읽곤 멍해져서,불면증에 걸려서, 힘들었으면서도 안색이 파리해질 정도로 책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득보단 실이 많았던 듯.

많은 고전 스터디 셀러 등에서 중용을 강조하고 있는 줄 알지만 ,그것이 쉽다면 왜들 그리 시대를 막론하고 강조했을까?

 

우린 지금 각종 매스컴을 통해 지나친 물욕과 명예욕으로 세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반면교사 삼는 사람도 있고,그들을 멘토 삼아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고 있는 사람도 있으리라.

하지만 전자보단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음은 우리 병든 사회의 병인이기도 하고,부작용이기도 하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을텐데,

거기에 더하여 취업난으로 인한 '스펙쌓기'의 일환으로 과잉학력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부수적으로 사교육은 극성을 부리며 공교육을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시키고,가계의 숨통까지를 쥐어짜고 있는데,

그것의 불합리를 모르지 않으면서도 ,누구도 거기서 발을 빼지 못하고,더 극성을 부리라고  맹목적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니 ...

그 부작용은 우리로 하여금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궁지로만 몰아대고 있다.

교활한 유대인들이나 친일매국노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흉계일 것으로 짐작하는데,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소설 좀 그만 쓰라고 하겠지?

 

그러나 그렇다고 욕심이 전혀 없다면 자칫 삶이 무미건조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적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것으로 그치면 좋을텐데,저마다 다른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있어 그 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질투를 하고 경쟁심을 발해서 따라하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임은 현재의 한국사회가 증명해보이고 있다.

비교와 경쟁을 사회 지도층에서 부추기고,기계로 찍어내듯 미래의 청사진까지 복사해서 마구 뿌려댄 결과,아파트 공화국이 됐고,빚천국이 돼버렸다.

인간미를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져만 가고,오로지 남들 하는 건 빚을 내서라도 하고야 말겠다는 무조건적 투사들이 서로를 적으로 알고 싸워대고 있는 것이다.

뒷감당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단 뛰어들고 보잔 사람들이 결국은 좌절을 하면서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아무것도 해 보지 않고 덤터기만 쓰진 않겠다면서 모두가 자타파괴행위에 뛰어들고 있다.

대가리에 올라 앉은 친일매국노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법이나 제도로 한 푼도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부와 권력까지를 키워가며 표정관리만 하고 있다.

만인이 평등한 민주시대가 아니라 계급주의 사회가 돼버렸음을 아직도 모르겠는가?

우리가 지금 비교하고 경쟁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것은 우리를 위함이 아니라 가증스러운 친일매국노들을 살찌워주기 위한 행위란 걸...

 

여당이 잘못하면 야당이 알아서 견제를 해주겠거니 믿었었는데,이젠 그마저도 무리한 기대란 걸 알게 됐지만,한 번 뛰어든 그 '레밍쥐의 행렬'은 벗어나기도 쉽잖다.

죽을 길임을 뻔히 알면서도 ,여기서 이탈하면 따돌림을 당하게 될 것이 두렵고,혼자라는,두렵기 그지없는 상황이 죽기보다 싫은 것일까?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딜레마에 빠져 전 사회가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자살공화국이 돼 버렸다.

손바닥 위의 불을 보듯 뻔한 이 상황을 진단하는 사람도 없고,깨우치려는 사람도 없으며,

설사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귀를 기울이려 하질 않으니 맥이 빠져서 포기하고 만다.

신이 대통령으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우리 나라에선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실패한 대통령이 되고 말 것이란,자조섞인 소리가 나와도 끄덕끄덕~할 뿐!

그런 소리가 나오게 된 데 자신들이 존재함은 애써 외면들을 하고 있으니...

개혁은 기대난이기만 한 것 같다.

 

소욕지족(少慾知足)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욕심의 많고 적음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 한국인들의 비정상성을 어쩌리오?

위의 스턴의 말처럼 욕심은 채울수록 더 큰 욕심을 낳기만 할 뿐인 것이어서 획득한 것을 미처 써 보지도 못한 채 지쳐서 죽어버리며 걸걸걸~한다.

욕심을 줄이고 얻은 것을,안 것을 써먹어볼 걸~인간답게 사는 데 전념할 걸~이렇게 죽어버리고 말 것을 모르는 척 하지 말 걸~....

이미 얻은 재능과 지식,지혜만으로도 인간답게 살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해도 좋을 만큼 우리 민족은 똑똑하고,부지런한데,

뭔지도 모르는 신기루를 좇아 인생을 허비하다 걸걸걸 하면서 죽어가며,사회를 황폐화시키는 데만 전념하고 있다니...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다.

 

반역을 일삼다 쿠데타로 운 좋게 권력을 쥐곤 원없이 누려 본 다까끼 마사오가 총맞고 뒈졌건만,지척에서 그런 모습을 본 다까끼 그네는 그 뒤를 좇는다.

불법과 편법을 총동원하고,더러운 권력에 빌붙어 추잡스레 아부를 해서 최고의 부를 손에 쥐었건만,주체할 수 조차 없는 어마어마한 부를 

침대에 깔고 누워 친일매국노의 피까지 섞어 가진 마누라와 자식들이 빼가는 줄도 모르고 미물만도 못한 연명을 하고 있는 가련한 인생을 보면서도,

그를 존경한다며 그 소굴에 기어들어가지 못해 안달을 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안타깝다 못해 애통하기만 하다.

중등학생들에게 10억 원을 준다면 감옥에라도 가겠느냐고 묻자 절대다수가 그러겠다고 했다는 한 앙케이트 조사는 절망적이지 않은가?

양심조차 ,인간성조차 물신에게 기꺼이 팔아버리겠다는 것인데...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친일매국노들이 짓밟거나 말거나,독재자가 짓밟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어떤 개잡놈이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곤 매값이라며 수표를 집어던졌다는 슬픈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니 그보다 더한 수모도 기꺼이 참고 감수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있다는 것은 각종 갑질뉴스의 형태로 우리를 절망시키고 있다.

 

이 모든 불행의 씨앗은 다름 아닌 욕심인 것이란 걸 알아얄텐데...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것인지를 안다면, 겉만 번지르르한 돼지적 삶 대신 굶주릴지라도 소크라테스적 삶을 지향하게 될텐데...

그럼 세상은 한결 고귀해지고 윤택해질텐데...

어이없게도 사람들은 조직폭력배들에 다름 아닌 정치꾼들에게서 그 답을 찾으려 발광을 해대고 있으니...

신이 아니라 삼척동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주인이고 주체임을 각성한다면 나라는 잘 굴러갈텐데...

하나같이 주인이 아닌 종이고 싶어하고,주체가 아닌 객체가 돼서 땅에 누워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편을 택하려 하다니...

미쳤나?

사람들이 그렇게 바보처럼 굴면 감은 커녕 감꼭지도 떨어뜨리지 않고 잘 말려서 국물까지 쏙 빼먹고 나서 쓰레기만 던져줄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데,사람들은 아니란다.

감꼭지가 어디냐며 엉뚱한 데서 만족을 하려 한다.똥이 아닌 것만 해도 어디냐며...

자신들이 먹고 있는 게 진짜 감꼭지가 아니고 똥을 말려서 빚은 가짜 감꼭지인지도 모르는데...

 

새해엔 욕심버리기 운동이라도 주창해얄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