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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하면 행복해진다!


BY 미개인 2016-05-14

행복한 생활은 마음의 안정에 있다.

     --키케로--

 

키케로(BC106~BC43) 로마의 정치가.법률가,학자,작가.

로마 공화국을 파괴한 마지막 내전 때,공화정의 원칙을 지키려 애썼지만 실패했다.

저술로는 수사법 및 웅변에 관한 책,철학과 정치에 관한 논문,편지 등이 있다.

오늘날 그는 가장 위대한 로마의 웅변가이자 수사학의 혁신자로 알려져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세상 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은 삼척동자도 다 알지만,정작 그대로 사는 사람은 왜 이리 찾기가 힘든 것일까?

그리고 한 종편에서 자연인들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그들의 행복한 면보단 ,행복해지기 이전의 불행을 들추는 걸 좋아들 한다.

그들은 행복하다고 마음을 먹었고,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만 있으면 마음 편하고 건강해져서 흥얼흥얼 행복찬가가 콧소리로 흘러나오는 것일 뿐인데,

그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자신을 합라화시키려 온갖 궤변을 끌어다 붙인다.

그런 그들에게 명확한 통찰이라도 안길라치면 바락바락 대들지도 모르기에 그냥 씨익 웃고 만다.

다음에 똑같은 상황을 다시 보지 않기 위해 자주 고장나긴 하지만 일단 메모리를 시켜둔다.

 

나는 거의 한 평생이랄 수 있는 50여 년을 행복하단 생각을 못하고 살다시피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시는 부모님들이 초등학교 때 이혼을 하셨고 중학교 때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으니 ...

그리고 원하는 서울대학교 법대도 못 갔고(?) 그래서 자수성가를 하겠다며 바로 사회에 뛰어들었지만,

자수성가를 하겠다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게 사회 구석구석을 정처없이  두리번거리고 다녔다.

참으로 구차했고,참으로 비루하기만 한 삶이었는데,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살았으니...

여동생이 서울대에 들어가서 불의사회에 투쟁하느라 시험거부를 하고 0점 처리를 당하는 걸 보고도 ,동생을 나무랐을 뿐,밥이나 얻어먹는 공돌이에 만족해했다.

뭔지 모를 울화에 늘 답답했지만,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볼 생각은 못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못하게 육체를 혹사시켰다.

그러다 공장을 그만두고 구멍가게라도 하나 해 보려고 준비를 하던 중 피차에게 불행의 씨앗이 될 만남이 이뤄졌고,결혼까지 했지만,역시 실패!

 

그렇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았지만,지천명이 아니라 두 번의 자살시도를 하고,실패를 해선 무안함에 나다니지도 못했었다.

울고불고,괴로운 척은 혼자 다하면서 은인자중 하다가 정신을 조금씩 차리고 남은 찌꺼기들을 그러모아 정리를 하니 죽지 않을 정도는 남았다.

잘 살지도 못했고,죽으려도 죽지도 못하는 저주받은 놈이라 생각했던 데서 벗어나니 덤이 주어진 셈이란 생각이 들었고,

덤으로 사는 것이니 더는 집착하지 말고 가볍게 살잔 생각을 하게 됐는데,아뿔싸!

내가 평소 늘 외쳐오던 것이 낙이불음(樂而不淫)이란, 내멋대로 만든 사자성어였는데,집착 때문에 모든 걸 잃고 나서야 깨닫다니...

나의 한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한 가지 말을 만 번 이상 들으면 그렇게 된다더란 말을 겉으론 공감하면서도 속으론 비웃었었는데...

뻥!하고 뒤통수를 맞은 듯 ,이제사 내가 나에게 만 번 이상을 들려줘서 그리 되려나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됐고,

집착하던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하니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다 잃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니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가진, 적은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보니 또한 불안도 두려움도 없어지며 행복해졌다.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게 없어서가 아니라 ,가진 것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그런 것이다.

'난 왜 이리 불행하지?'하는 생각이 들면 욕심을 하나씩 버려 보라고 말했지만,나 역시 그것을 못해서 사랑스런 딸들에게 상처를 주고 만 것 아닌가?

뭐든 원하는 게 있으면 오늘부터 그것을 스스로에게 만 번씩 들려줘 보라.

어느 날 불쑥 그렇게 돼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세상만사가 다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도 끝없이 반복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그 말의 의도하는 바를 경험하고 느껴가다 보면 도사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 번 이상을 느껴야할지도 모른다.

만 번 이상을 들어야 그리 된다는 말은 어쩌면 만 번 이상 절감해야 비로소 그렇게 된다는 말인지도 모른다.

 

반이 찬 컵의 물을 보고 반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불안하고 ,불행해지지만,

반 컵이나 남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것만 봐도 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하는지를 알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한 번 느끼고 돌아서서 잊어버리면 소용이 있을까?

무슨 사고를 당했더라도 이만하길 천만다행 아닌가 하면서 흡족해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끝없이 곱씹고 ,말을 하고,남에게도 들려주며 토론도 하고,책이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시각도 살펴야 한다.

스스로 도를 닦는 도사가 된 심정이 들 정도가 되면 세상은 손바닥 만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당장 한 번 시도해 보자.

저 말이 거짓말이라면 2천 년이 넘도록 회자되고 있을 수가 있을까?

우리 모두 편하게 행복을 쟁취하러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