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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다.


BY 미개인 2016-07-28

인간은 강과 같다.물은 어느 강에서나 마찬가지이며 어디를 가도 변함없다.그러나 강은 큰 강이 있는가 하면 좁은 강도 있으며,

고여있는 물이 있는가 하면 급류도 있다.그리고 맑은 물과 흐린 물,차가운 물과 따스한 물도 있다.인간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소설가.시인.개혁가.사상가. 

카잔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다가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하는 대학교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 중퇴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다.

'인간의 심리 분석'과 '개인과 역사 사이의 모순 분석'을 통하여 최상의 리얼리즘을 성취해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상의 형식적인 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거짓,허위,가식,기만을 벗겨내고자 하였으며,

러시아 제국에서 혁명이 준비되고 있던 시기를 적확하게 묘사하면서,그의 문학과 사상을 사회혁명에 용해시켰다.

나아가 전 인류의 예술적 발전을 한 걸음 진전시키는 데 그의 문학과 사상이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작품속에서 '청교도적 설교자로서의 톨스토이'와 '삶을 사랑하는 톨스토이'의 두 얼굴을 보이면서  분열된 자아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삶을 사랑하는 시인'에서 '인생의 교사'이자 '삶의 재판관'이 되기를 갈망해 갔다.

주요 작품으론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바보 이반' 등 다수가 있다.(위키 백과)

 

한강의 수원지 등을 가보면 작은 옹달샘에 불과한데,그것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저 광대한 강의 근본이 됐다는 사실에 경탄해 마지 않았는데...

그래서 나는 가끔 조금 큰 산에 오르면서 계곡을 발견하면 수풀과 잡초를 헤치며 물길을 따라 올라 보곤 한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간 이어지다 길 한가운데서 끊어져서 두리번 거리다 보면 저만치 위에서 다시 흐르고 있는 게 보이기도 하고,

흔적조차 희미한 곳에서 끝나는 걸 보곤 허탈해지기도 하는 걸 느끼지만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해 보곤 했던 것이다.

탐험가라도 된 양 비장한 생각도 갖게 되고,평탄한 길만 다니던 데서 벗어난 짜릿한 쾌감도 있어서 참 좋아한다.

보통 얼마간 오르면 산등성이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좌우로 여러 갈래 길이 뻗어 있는데,또한 그 길도 가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 근처를 달리고 있는 금북정맥에 오르면서 샛길로  더런 실수로,더런 의도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전혀 낯선 곳으로 내려서서 구경도 하면서 길을 물으며 인심도 느껴 볼 수 있는데다,그 산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곤 한다.

 

그런데 20대 초반에 대기업의 공돌이로 취직을 해서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 치악산이란 곳을 갔는데,

몇몇이 호들갑을 떨어대며 저만치 앞서가선 비로봉 정상을 얼마 만에 올랐네 어쩌네 하면서 자랑자랑을 해대는 걸 보곤 ,이후론 주로 혼자 다녔다.

가다가다 잠시 멈춰서 지금까지 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고,지나치는 사람들과 인사도 하면고,격려도 하고,정보도 나누면서...

등산을 함에 있어서도 산 자체가 좋아서 그 산을 온 몸으로 느끼려는 사람이 있고,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누가 옳다고 주장을 하기 시작하면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고,등산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끼리,이런 사람들끼리 ,아니면 나처럼 혼자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있는데,어떤 게 좋네 나쁘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에 이의를 제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을 잘 살게 만들어 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나섰다가 ,가족사나 고쳐대고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마구 짓밟으며 사대외교나 펼쳐대는 박근헤처럼,

진 모시기라는 놈처럼 정의를 수호하겠다고 검사직에 투신해선 갑질이나 해대고 도둑질이나 해댄 것처럼,

나 모시기처럼 한국인들 교육의 올바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교육부에 뛰어들어선 역사 왜곡교과서나 기획하고,한국인들을 개.돼지로나 만들어 버린 것처럼,

홍모,최모라는 변호사가 쌍으로 전관예우를 받으며 사기나 쳐대면서 법조계 전체를 뒤흔드는 것처럼,

우 모시기가 암기 좀 잘했다고 지존이라도 되는 양 나댐으로써 나라 전체를 혼탁하게 만든 것처럼,

본분을 벗어나고,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비인간적인 것들은 반드시 적발해서 꾸짖고,벌을 줘야 할 것이다.

또한 남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따위 기생충들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이다.

과거 해방 직후 친일매국노들을 처단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껏 70여 년 동안 가치관 자체가 전도되고 또 전도돼 오지 않았던가?

요즘 세상에 자식들더러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면 반드시 잘 살게 될 거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되는지 조사해 보고 싶다.

줄 잘 서고,대충 맞춰가면서 철밥통이나 차면 금상첨화라고 가르치다 보니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 되고 건물주가 되는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슬프지 않은가?

 

누구누구처럼 살라고 하지 말고 누구누구처럼 살려고도 하지 말자.

나는 나인데,왜 남들처럼 살고 싶어하고,또 나보다 못한 사람들 더런 왜 나처럼 살라고 강요를 해대는가?

그러다 보니 온통 정부 요직엔 환관 내시들이 득시글거리게 됐고,이를 일러 환관내각이라고 부르게 만드는가?

그러지 않으면 출세를 할 수 없어서?

출세...그래 좋다.출세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위한 큰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야 누가 말리랴만,

지금 출세를 했다는 것들의 면면을 보고도 그 안에 끼고 싶단 말인가?

하나같이 간신이고,하나같이 머저리들이며,하나같이 도덕불감증 환자들 아닌가 말이다.

그러다 겨우겨우 얼마간의 자리에 오르면 아랫것들에게 자기처럼 살라고 강요하고 말 안 듣느다며 때리기나 해서 금쪽같은 검사 아들로 하여금 자살을 하게 만들고...

 

이렇게는 살지 말자.

이런 세상을 후손들에게 부끄러워서 어찌 물려주려고 이러는가?

오늘 뉴스에서 성주 지역의 유림들이 관복을 챙겨입고 상경하여 박근헤에게 읍소하는 장면이 나왔다.

최첨단 시대의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불법대통령을 왕처럼 대하며 네 번 절을 했다는 소리를 듣곤 아연실색!

거기에, 성주에 이러지 말고 다른 데다 배치하라고 했다는 소리를 듣곤 한국의 유림들은 다 썩었거나 도둑놈들, 머저리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만 안 다치면 남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는 이런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을 가진 것들이 남들을 가르치겠다고?

차라리 나가 뒈지는 게 낫겠다.

내가 싫은 거면 남들도 싫어 하는 게 당연한데,내가 싫으니 우리보다 약하거나 못난 것들에게 줘 버리란 식은 인간으로서 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강물이 흘러흘러 바다로 향하다 보면 급류에 휩쓸려 정신없이 치달리게도 되고,댐에 갇혀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운이 좋아 겨우 빠져나오기도 할 것이며,

녹조라떼 구덩이에 갇혀 숨도 못 쉬고 썩을 수도 있을 것이고,그러다 증발해서 다시 환생을 할 수도 있거나 아님 겨우 틈을 비집고 나와서 바다로 갈 수도 있겠지?

일단 너른 바다에 나와도 곳곳에서 발산되는 방사능 등에 오염될 수도 있고,더런 따뜻해지기도 하고 차가워지기도 하는데,그들이 다투던가?

뜨거운 데서 차가운 곳으로 손수 흘러가서 서로 체온도 나누고,그럼으로써 자연스레 흐름도 생겨나며 섞이고 섞여서 얼마간 정화도 되고,

그러다 운이 좋으면 증발을 해서 하눌 위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이 됐다가 ,어딘가서 기류끼리 맞부딪히면 다시 비가 되어 대지를 적셔주는 물은 우리의 스승이다.

옛말에도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지 않던가?

그들은 그릇의 모양이나 크기에 불평하지 않고,스스로 낮은 곳으로 임하려 함으로써 모든 사물에게 이익을 안겨준다.

그러나 우린 어떤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살자.

그릇이 작다고,더럽다고,거슬러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데,장애물이 너무 많다고,너무 느리다고,너무 빠르다고 투덜투덜,불평만 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는 이렇게 잘 흘러가는데,넌 왜 그리 머물고만 있느냐며 옆의 물들을 비난하며 상처를 안기고 있지는 않은지?

 

나도 요즘 좀 볼썽 사나운 물을 보고 간섭을 했다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흐름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있다.

물은 안 그러는데,사람은 권력에 조금 가까워졌다 싶으면 기고만장하고 건방져지는 것 같다.

참으로 큰 기대를 가졌던 사람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곤 말 조차 섞기가 싫어서 그래,내 탓이다 하며 ...

이렇게 흘러흘러 가다보면 다시 합칠 수도 있고,영원히 만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까짓!

그런 따위에 전전긍긍 할 만치 한가하지도 않을 뿐더러 내 길 가기도 바쁜데,남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 간섭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남들이야 잡초에게 수분 공급을 해줘서 뭐하느냐고 우리랑 같이 가자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 길이 과연 옳기만 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지?

난 비록 잡초나 키우면서 비뚤빼뚤 가더라도 그 잡초가 토끼나 산양의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돼서 주린 사람의 멋진 정찬 거리가 될지도 모르니...

제발 남 참견 좀 하지 말고 나나 잘 하면서 살아가자.

그리고 가끔 공적과의 싸움에 용감하게 참가해서 물리치는 데 힘 좀 보태며 살자.

남들은 목숨 걸고 싸워서 얻은 것인데,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비난만 하다가 슬그머니 숟가락만 올려놓고 꼽사리 끼는 뻔뻔한 사람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