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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시대


BY 미개인 2017-01-04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10층 탑도 작은 돌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데서 시작된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

                              --노자--

 

노자(BC6 세기 경...)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철학자.

허난 성 루미 현 사람으로 주왕을 섬겼으나 ,뒤에 관직을 버렸다.

그는 중국에서 우주 만물에 대하여 생각한 최초의 사람으로 ,그가 발견한 우주의 진리를 '도'라 이름하였다.

그 '도'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을 도교라 하며,그는 우주 만물이 이뤄지는 근본적인 이치가 곧 '도'라고 설명하였다.

'도'는 성질이나 모양을 가지지 않고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으며,항상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우주 만물은 다만 도가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우주 만물의 형태는 그 근본을 따지면 결국은 열일곱 가지 진리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사상이다.

사람이 우주의 근본이며,진리인 도의 길에 도달하려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 '도덕경' 속에 있는 '무위자연론'이다.

즉,법률,도덕,풍속,문화 등 인위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사람의 가장 순수한 양심에 따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며 살아갈 때 비로소 도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도는 만물을 생장시키지만,만물을 자신의 소유로는 생각지 않는다.도는 만물을 형성시키지만,그 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도는 만물의 장이지만,만물을 주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만물의 형성,변화는 원래 스스로 그러한 것이며,거기엔 예정된 목적조차 없다는 생각을 펼친다.

그가 보인 인생관은, "유약한 자는 생의 도(徒)이다","유약은 강강(剛强)을 이긴다","상선(上善)은 물과 같다.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그러면서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때문에 도에 가깝다.""천하의 유약하기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등의 구절에서 보여주듯이 ,

어디까지나 나를 내세우지 않고 세상의 흐름을 따라 세상과 함께 사는 일을 권하는 것이다.

그는 후세에 '도교의 시조'로 불리고,그 사상은 '노장 사상'또는 '도가 사상'으로 발전하여 유교와 함께 중국 사상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됐다.(위키백과)

 

'끄트머리'란 순 우리말이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끝이 되는 부분'이란 뜻과,'일의 실마리'라는 뜻을 동시에 가진 말이다.

처음이기도 하고 끝이기도 하다는 뜻을 함께 갖고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이다.

인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반복 왕복하는 시계추에 비유한 한 강연자의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말이다.

거 참,묘하게 매력있는 말일세?!

 

불확실성의 시대,절망의 시대,헬조선이란 절망적인 말들이 인구에 회자되면서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땅밑으로 가라앉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실업자가 되고,불량 채무자가 되기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골방에 틀어박혀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라고 믿고,전 가족이 매달려 혼신의 힘을 다 쏟아부었건만,학자금 대출까지 받아서 졸업을 하고서도 이렇다니...

여기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길이 마피아가 돼서 세금이나 축내며 철밥통을 차잔 것이라니...

물론 공무원이 되기 전엔 일단 공무원만 되면 공복으로서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리라 다짐을 하겠지만,

막상 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기고만장해서 시민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지고,주변에 온통 만연한 부정부패 심리와 맞닥뜨리게 되고,

조금이라도 생기는 게 많은 좋은 자리를 찾아 뇌물을 싸들고 불철주야 상납하느라 정신이 없어지고,

쓴 이상을 얻기 위해 자연스레 부정부패의 나락으로 떨어져서 자신도 모르게 마피아가 되며,일단 빠져들어선 마음대로 빠져나올 수도 없는 것이 그들의 속성이다.

그런 줄 모르지 않으면서 그것도 다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파렴치한들이 되는 것이다.

빠져들긴 쉽지만,한 번 영혼을 팔아버리고 나면 굳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철밥통이 보장되고,양심 상 그럴 수 없다며 빠져나오려지만,그게 쉽지 않다.

걸리지나 말자고 조심조심 도둑질을 해대지만,막상 걸려도 솜방망이로 슬쩍 두들겨 맞는 시늉만 하면 되다보니 배짱이 생긴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전국 관공서의 관피아들이 열심히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근거다.

그들에게 세금은 잘 써서 시민들에게 이익을 안겨줘야 하는 돈이 아니라 눈 먼 돈일 뿐이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공무원이 되는 거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절대적이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부정부패가 만연한 최후진국형 현상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지만,겉으론 그들을 증오하면서, 속으론 내 자식은 공무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피아들이거나 마피아 지망생들 만의 나라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마피아 공화국이라 자조를 하며 그들을 미워하면서 ,그들처럼 살지 못해 안달하는 모순덩어리들의 나라...

그러면서 정의를 말하고,자신들이 타락한 것은 모두 남들 때문이고,사회분위기 상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아대는 사람들의 나라.

내로남불,내가 하면 아름다운 로맨스요,남이 하면 더러운 불륜이라고 게거품을 물어대고 날뛰는 사람들의 나라.

너무 깨끗한 물엔 고기가 살 수 없다며 적당히 타락하고 사는 게 최선의 삶이라고들 말하는 자기합리화의 천재들의 나라가 바로 우리 나라다.

그렇다 보니 늘 불안하고,두렵고 절망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주변을 환히 밝히고자 하는 등불이 보이면 그것을 파괴하려고만 한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까 두려운 걸까?

누구라도 날 건드리기만 했단 봐라~목숨 걸고 싸워주마~하고 으르렁대는 사람들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들어 최순실.박근헤란 개間 덕분에 한 길을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개혁피로증후군을 운운하는 건지...

친일매국노들은 100년이 넘도록 초지일관 ,나라망치는 데 전심전력을 쏟아부은 결과 1퍼센트로 99퍼센트를 다스리는 신기원을 이뤘는데,

99퍼센트들의 냄비근성은 최근의 열정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이 바뀌는 것인데,나는 변하고 싶지 않아 하면서 세상이 변하길 바라는 공짜심리가 만연하다 보니,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양극화의 골은 갈수록 깊어만 가고,최순실.박근헤 같은 인간 이하의 존재들이 지도자연 하게 만들었다.

그런 비루한 것들에게 빌붙어서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보고자 발광을 하는데,그럴수록 악순환의 고리는 질겨져만 간다.

그러는 사이, 저것들 악마적 존재들인 친일매국노들은 더욱 악랄해져만 가서 세상은 갈수록 잔인해져만 간다.

물질문명이 발달했다지만,1퍼센트의 친일매국노들의 이야기지,나머지 99퍼센트들은 나락으로만 떨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얼른 발을 빼면 좋으련만,껍데기 좀 근사하게 보이려 속이야 망가지거나 말거나 겉치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

아무리 애를 써 봐도 달라지는 건 없고 절망적이고 불행하기만 하다며 ,99퍼센트들끼리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저것들이 100여 년 간 만들어 놓은 잘못된 세상을 바꾸려면 ,우리들이 똘똘 뭉쳐서 100년 이상을 싸워가도 될지 말지인데,

몇 번 해 보곤 봐라~안 되잖느냐며 이내 포기를 하고 만다.

그러는 사이 잠시 주춤했던 저것들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방법으로 무장해서 기득권을 누릴 준비를 마치고 있다.

냄비 근성을 부추기고,노예근성을 갖게 만들어 온 저것들은 촛불 따위 백만 개,천만 개를 켜 봐라~훅하고 바람만 불면 꺼지고 말 것이라며 기고만장 중이지 않은가?

 

정유년을 맞아 정윤연이란 왕싸가지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우리들 스스로가 바뀌지 않는 한 달라질 건 아무 것도 없다고 확신한다.

할매,할배들이 '군대여,일어나라'는 피켓을 들고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자해공갈단이 자기들 차를 박살내고 자기들을 두들겨패놓곤 빨갱이들의 짓이라고 공갈을 쳐대고 있다.

약자를 짓밟고 올라서려는 무리들이 마치 능력이라도 되는 양 갑질을 해대고 있다.

노력은 하지 않고 세 치 혀나 능수능란하게 놀려대며 사기행각을 펼쳐대서 공짜를 누리려는 자들이 차고도 넘친다.

일단 빚을 내서라도 누리고 보고,여차하면 책임을 지지 않고 부채탕감이나 해달라고 떼를 쓰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저들을 비난하기 전에 과연 나에겐 저런 면이 없는지를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있다면 털어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모두 자신도 모르게 저런 몹쓸 생각을 갖고 있고,자신도 모르게 저런 작태를 펼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남을 비난하기를 잠시 미루고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고치려는 노력을 경주하면 저 밑바닥부터 차오르는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동거지가 당당해지고,나만의 경지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레 희망이 싹트고,삶의 의욕도 생기면서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사촌이 땅을 사도 별로 배가 아프지 않게 되고,자존감이 쑥쑥 자라는 것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한다면 ,점점 내공이 쌓이게 되고,점점 큰 일들도 해낼 수 있게 된다.

가령 길거리에 즐비한 쓰레기들을 보면서 불쾌하다는 생각을 갖고만 있지 말고 담배 꽁초 하나씩 줍는 실천을 하면,점점 주변을 청소하는 게 쉬워진다.

당연히 슬쩍슬쩍 버리던 습관도 사라지게 되며,나중엔 내가 줍지 않아도 주변이 늘 깨끗해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것과 같다.

전화 한 번을 하면 천 원씩 기부가 되는 행위에 동참하다 보면 ,뿌듯해지고,더 나눌 곳이 없을까 찾게 되며,

그런 것들이 누적돼서 1년에 백만 원,이백만 원 기부를 하고 있게 되는데,그렇다고 내 삶이 곤궁해지지 않고,오히려 뿌듯해지는 걸 알게 되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만 원씩 정기기부를 하면 일 년이면 12만 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되고,그런 곳이 다섯 곳이면 연 60만 원을 기부하게 된다.

한 번에 수십만 원을 기부하려면 많이 망설이게 되는데,그렇게 소액기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되면 백만 원을 한 번에 기부해도 별로 아깝지 않다.

그렇게 쑥쑥 자라난 자존감은 나로 하여금 쓸데없이 체면치레 따위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분수껏 사는 게 그닥 불편하지도,부끄럽지도 않게 된다.

어쩌면 일부러 불편하게 살고 싶어질지도 모르고,그렇게 굳은 여유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지게 되면서 자존감은 더욱 자라게 되고...

이처럼 소중한 내가 치사하게 돈이나 빌리러 다녀야 하나 싶어지면서 허세와 담을 쌓게 되고,여유가 생기면서 보다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절망만 하던 데서 벗어나 희망의 싹을 하나씩 하나씩 키우게 되고,오랜 시간이 지나고나면 그 싹들이 열매가 돼서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한다.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있고,지금은 사후대비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아둥바둥 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껏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도 됐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꿈을 꾸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준비를 하는 삶을 50대 중반에 영위하고 있다.

이혼을 하고,혼자 살면서 ,돈도 이전보다 훨씬 적게 벌면서 이룬 경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