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서야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사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살아왔는데
어쩌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무의식적으로 제가 타인에게서 인정을 받아야지만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또 이런저런 이유로 제 자신을 조건적으로 위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 명상을 한번 해보라고 충고를 해주셔서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명상을 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지 하면서
그게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제 마음으로는 그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보니까 그냥 비슷하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자기가 누군데?
나이 묻지 않았잖아, 당신 누구요? 
객관적인 거, 뭘 알아? 얘기해 봐, 알거든.


내가 왜 이렇게 묻냐하면
나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내가 누군지를 알았어요? 몰랐어요?

그런데 어떻게 사랑해?
모르는 남자를 어떻게 사랑해?
그러니까 사랑한다는 게, 그것도 공허한 얘기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해?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해?
그러니까 그 말도 맞는 게 아니란 말이오.

누군가가 욕하면 자기가 저 사람이 나를 괴롭힌다, 이런 말을 쓰죠.
그런데 자기는 자기가 자기를 괴롭힌단 말이오.
남의 눈치 보고 뭐 보고 이렇게 살면서.
자기 괴롭히지만 말아.
사랑까지는 하지 말고.
뭘 그리 욕심내서 사랑까지 하려고 그래.
자기 괴롭히지만 말아.

자기가 보고
“오? 내가 나를 괴롭히네” 이러면 괴롭히는 것만 안하면 돼.

남을 미워하면
내가 괴롭나? 그 사람이 괴롭나?

그러니까 남을 미워하지 말라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서예요? 나를 위해서예요?
그건 나를 괴롭히지 마라에요.

화를 벌컥내는 것은 내가 괴로워요?
내가 여기 꽃을 보고 화를 벌컥냈다 그러면
꽃이 괴로워요? 내가 괴로워요.
그러니까 나를 괴롭히지 말아야 해.

자기를 괴롭히지만 마.
사랑까지는 아직 놔두고.

항상 자기한테
자기가 괴로울 때?
“오? 누가 괴롭히지?”하고 항상 물어봐요.
“내가 나를 괴롭히네.”

내가 남의 눈치를 보면 내가 주인이오? 종이오?
왜 내가 종노릇 하지? 이렇게.
종노릇 할 필요가 없잖아, 이렇게.

자기가 옷을 예쁘게 입고, 화장을 하고 오면
자기 눈에 자기가 보이나? 
그러면 본인을 위해서 해봤어요? 자기를 위해서 해 왔어요?
본인을 위해서 해왔지.

자긴 뭣 때문에 누구한테 잘 보여서 뭐 하려고 그래?
그래서 본인은 아무렇게나 다니는 거요.
왜?
나한테 안 보이니까.

여러분을 예쁘게 하고 오면 나는 좋지.
내가 보기 좋으니까.

그러니까 남의 시각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왜?
그건 내가 종노릇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자기를 괴롭히지만 않으면 돼.
지금 다 여기서 자기가 자기를 괴롭힌다 이 말이오.
자기만 괴롭히지 않으면 되지, 뭐 사랑까지 하려고 그래.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사랑을 해?

그러니까 조금 더 궁금하면
깨달음장에 가서 내가 누군지를 좀 탐구를 해봐.
여기서는 지금 내가 대중이 많으니까 못하고.

몇 날 며칠을 이런 질문을 받고 탐구를 하면
그다음에 이 모든 깜깜한 데서 밝아지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알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면?)
해봐야 알지.
본인을 신뢰하면
“오, 한번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못합니다” 이러지
“하면 될 수 있을까요?” 그게 뭐예요?
자기가 자기를 의심하는 거요.
자기를 못 믿잖아.

나는 자기를 믿어서 해보라는데
자기는 자기를 못 믿어서
“내가 될까요?” 이래.

내가 못 믿어도 자기가 자기를 믿어야지.
자기가 자기를 못 믿으면 누가 믿어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