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며 천연세제를 사용하려다 보니 만족스러운 세척력을 포기하게도 된다.
독한 세제를 쓰는 것이 싫어도 눈에 보이는 깔끔함을 위해 가끔 락스를 쓰게될 때마다 마음속이 시끄러웠다.
되도록 덜쓰자고 마음먹지만 쓰는 양을 조절할때마다 갈등하게 된다.
천연세제를 쓸 때도
어설프게 잘못 알고 있는 줄 모르고 사용하고 있던 것을 알게되니 좀 당황스럽다. ㅎ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서 청소가 될 것 같았는데 거품으로 다 날아가 버린다니.......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고 집에 늘어 놓은 천연세제를 제대로 쓸 때가 왔다.
환경도 깔끔함도 모두 챙길 수 있다면 기분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일회용품을 줄이겠다고 텀블러를 들고다니니 텀블러를 닦는다고 세제를 더 사용하니 또 천연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사실 락스냄새를 질색하는 탓에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 레몬과 식초, 소주를 늘 청소하는 데 쓰고 있는데
제대로 사용하려는 욕심에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용도에 맞게 골라 쓰는 법과 혼합비율과 농도등 자세히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접 해보아야 몸에 익어 두고두고 사용할 것 같으니 이번 참에 봄 맞이 대 청소를 해야하나 싶다.
< 생각보다 강력한 천연세제> 아키코 이와오, 박유미 옮김, 2014년 그린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