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지구인들이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전후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경제발전이라는 미명아래 환경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수적인 문제로 취급당했다.
한마디로 먹고 사는 문제를 지상과업으로 여겼기에 오염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피해 지역 주민이나 일부 환경운동가들, 진보진영에서나 관심을 가졌지 일반 사람들은 무관심했다.
전 지구적으로 경제성장이 고공행진을 하던 1960~70년대부터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서서히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1960년대의 일본의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 1980년대 인도 보팔 가스 폭발 사고와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이다.
전문가들은 물론 정부와 일반인들까지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공해관련 법이나 규제가 신설되거나 강화되었다.
하지만 자본은 로비 등으로 그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거나 은폐, 축소하여 문제를 최소화했다.
따라서 환경오염 관련의 법과 규제는 실효성을 거두지는 못하고 지지부진해 왔다.
그 결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분야에 따라서는 더 심각한 환경오염, 공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문제는 환경오염 피해가 커지면서 문제가 제기되던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그런 악덕 자본과 결탁하거나 매수된 일부의 정치세력, 법조인, 학자, 언론은 환경오염과 공해 문제를 왜곡, 축소하는데 앞장 서 왔다는 점이다.
나아가 환경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법 제정을 막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21세기, 오늘날에는 공해의 의미가 다방면으로 확장되었다.
물질적 오염뿐만 아니라 빛, 시각, 소음, 전자기, 심지어 정신과 유전자까지도 공해의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인간이 물질적으로 부유하고 다양한 편리를 추구하는 만큼 반비례하여 환경오염 문제는 확대되고 심각해지고 있다.
인간에게 편리를 보장하는 최첨단 산업의 발전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이제 환경오염, 공해문제를 더욱 심각해야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