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도 있고---.
아주 싸고 실속 있는 당일치기 여행을 예약하여
어제(토) 버스 투어를 다녀 왔다
여행사에선 시골 장날에 맞춰 점심 시간을 잡은 것 같은데
점심은
비싸지도 않고 밑반찬등, 훌륭!
그런데
오일장이라는데, 장이 형편없다
시골에 사는 사람이 줄었나?, 농번기 기간 탓?
식사 후 자유 시간이라서 나무 그늘을 찾아 가니
평상 위에 웬 남자가 길게 누워 있어 접근하기 부담이 되었는데
그 남자 분이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나 앉으며
´ 내 고향이 여기요 ,주말을 맞아 고향에 잠깐 와 있소
무엇이 볼게 있다고 여길 찾아 왔는지요?´
자긴 고향을 자주 찾고 싶어도 오기만 하면 우울증 걸릴 지경이라는데
이유인즉
50대 고향 친구들 5명이 술병으로 죽었거나 죽기 직전이라는 것
죽어라 일만 해도 부족 할 판이라서 농사에 전념하긴 하나 이런 저런 이유로 밤이 되면 술을 병으로 마셔 대는 통에 모두들 몸이 거덜이 났다는 것...
안 타 깝 다
부모님들도 생존해 계실 듯 한데
새로 조성된 무덤에 묻혀, 그 앞을 지나가면 너무 안타깝다는데
부모님 심정은 오죽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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