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덥던 올 여름 끝이 보이던 지난 9월 10일에(아직 무더위였고)
둘째 숙부님께서 돌아가셨다
비록 공부는 많이 못 하셨지만 심성이 착하고 효심이 깊어
장남인 우리 아버님 대신 시골 생활 하시며 우리 조부모님을 잘 모셨고,
나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있으니,
취학 전 1년 간 시골 본가에 맡겨 졌었는데
어린 나를 귀여워 해주신 기억이 생생하다
조부모님의 사랑도 없진 않았으나
20대 신혼 초 이신 숙부님에겐 아직 소생이 없으셨고
어린 내가 귀엽고 대견하셨나 보다
기억력이 대단하다 등 칭찬의 말씀, 그 외 많은 일화가 있었으니---.
장례식장에 가서 사촌 동생 5명과 그 배우자들을 만나니 좋고
영정 사진으로 뵙고 인사 드리며
작은 얼굴에 미남이신 숙부님!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숙부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