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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드라마 "당신만이" 잘 보고 왔어요~


BY 담꼬사랑 2013-12-13 16:45:50

어제 저녁 이십년 지기 친구와 함께 대학로 빙판길을 신나라 걸으며 찾아간 "예술마당". 

과연 평대로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일까? 하며 들어선 공연장.

자그마한 무대 바로 가까이에 있는 좌석이라 약간 긴장이 되었어요.

가까이서 배우들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시선 처리가 곤란해서.

뮤직 드라마 답게 신나는 노래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제사날 티격태격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시작으로 중년 장년 노년을

보내는 부부의 삶.

결혼생활 어언 30년 다되어가는 내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이야기가 전개 되어갈수록 더욱 공감이 되더군요.

마지막 노년을 맞이해서 병든 아내를 보살펴주는 남편,

결국 먼저 아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홀로 남은 남편.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

지나온 삶 보단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어요.

작품에 나오는 이름 은지, 현지, 영석은 함께 간 울 친구의 아이들 이름과 100% 같아서

울 친구도 함께 공감 100% 했어요.ㅎㅎ

마무리도 우리가 잘 아는 노래들로 함께 부르며 박수치며 즐거움을 나누었어요.

아줌마닷컴 덕분에 오랫만에 흥겹게 연극을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