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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었던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잘 보고 왔어요^^


BY 지유맘 2013-12-21 02:12:23

 감동적이었던


 

아줌마닷컴에서 행운의 기회를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오랫만에 신랑이랑 문화생활 즐겼네요^^

퇴근하고 만나기로 한 광화문 씨네큐브..

신혼때 와 보고 정말 몇년만에 와 보는건지 ㅎㅎㅎ

아줌마닷컴 덕분에 옛 추억이 새록새록~

신랑과 추억을 더듬는 시간도 가져보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2013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2013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관객강 수상

2013 벤쿠버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더라구요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답니다.

6년간 키운 자신의 아들이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요..

 

기른 아들과 낳은 아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준 료타역의 후쿠야마 마사하루씨..

정말 잘 생겼다고 생각들었는데.. ㅎㅎ 정우성씨 닮았네용^^

 

그리고 아이들 연기도 정말 압권이었어요~

뒤바뀐 아이들이 만나서 다 같이 노는 장면에서는...

정말 연기가 아닌 실제로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느껴져서 실제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더라구요.

 

각자 낳아준 엄마, 아빠에게로 돌아가서

이제껏 살아온 자신의 환경과는 너무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아이들이 낯설고, 어색하고, 외롭고, 길러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으면서도..

꾹 참는 장면은 너무 애틋하고 코끝이 찡~~~ 했어요.

 

사실 이런 스토리가 실제로 일어나면 절~~~대 안 되는 일이지만..

얼마전에도 뉴스에서 이렇게 병원에서 아이가 뒤 바뀌어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가 보도 되었었는데요..

실제라면 얼마나 복잡하고 절망적일까...

제 아이가 진짜 제 아이인것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가족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일본 영화이고 스토리상 왠지 조금 무겁게? 느껴질것 같았는데..

스토리 중간중간에 6년 전 병원에서 바뀐 아이의 아버지의 유머러스한 연기력에..

웃음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답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요..

12월 19일날 개봉을 했구요~

12월 21일 (토) 오전 11시 씨네큐브 1관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무대인사도 있다고 하네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회 매진되었고~

일본에서도 개봉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였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로 저희 부부 잔잔한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문화데이트로 신랑과 좋은 추억 만들수 있는

행복한 기회를 주셔서 아줌마닷컴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