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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라스트 댄서] 서양의 감독의 시각에 어찌 이런 영화가..


BY 구본철 2011-04-19 22:28:43

마오가 어릴 때 갑자기 저 아이 잘해요 라고 초등학교에서 뽑혀서 당에서 그냥 이 친구 한 번 써 볼까하는 심산으로 우리로 말하면 발레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게 되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처음에는 발레가 싫지만 끊임없이 연습하면서 한 스승님의 영향으로 계속 발전되어가고 노력하며 발레의 기술이 향상되어가는 마오의 모습이 너무 멋지게 그려져가는 영화이다..

이전에 블랙스완에서 보지 못했던 발레의 참 모습을 이 영화를 통해서 제대로 맛 보았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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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휴스턴 발레단장의 집에서 지내게 되고 그를 통해 인맥을 뻗어 나가게 된다.

하지만 마오가 적응하는 것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 낯선 미국 생활. 서툰 언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발레 실력이다..

 
또한 그의 발목을 잡는 게 있으니 중국에 남겨져 있는 남은 가족이다.. 그가 미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인해 바늘 방석에 앉은 것과 다름없는 신세이다. 그의 사상화를 걱정한 중국 정부는 그의 귀환을 촉구하고 이러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이 때 약간의 이념문제가 나온다. 중국과 미국 정부 사이의 대립..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발레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감독의 의도한 바일지도 모르겠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라는 제목이 어쩌면 여기에서 출발했을런지 모르겠다..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부분은 마지막이었다..항상 모든 연기에도 훌륭했지만..
자신이 포기해야만 했던 그 분들 앞에서 자신의 열정을 다 바쳐 발레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그 장면..
기립 박수 받을만 하다..
누구는 이렇게 표현할 지도 모르겠다..너무 극화시키고 정형화시킨거 아니냐고..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고 나서는
그 소리가 쏙 들어갈 것이다..
킹스 스피치 보면서 다 느끼지 못했던 그 최선의 모습이 여기에서 보여지며..
레나 마리아라는 사람이 있는데..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는 짧았지만 1988년 서울 장애인 올림픽에서 스웨덴 국가대표로 나왔던 그녀의 모습이 생각났고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YOU RAISE ME UP/JOSH GRO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