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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 곳에] 시사회에 다녀와서~


BY 빨간여우 2008-07-15 00:46:26

오늘 서둘러 아이를 엄마에게 부탁하고 신랑과 함께 코엑스로.

너무 서둘렀나?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어요.

먼저 티켓을 받으려고 갔더니 세상에~

저는 아줌마 닷컴에서만 진행한 작은 이벤트로 알고 갔는데

코엑스 메가박스 전체가 [님은 먼 곳에]시사회로 전관 상영이라고 하더군요.

그 규모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감독이 감독이다보니 시사회도 대대적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티켓을 받아들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이 되었네요.

15관 I 열 1,2번 좌석.

좌석 배정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

처음에는 뭐야? 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잔잔한 감동을 계속 주더니

결국 마지막에는 정말 마음아픈 장면이.

남편을 만났는데도 저는 왜 그렇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던지.

순이가 어떻게 해서 찾아간 남편인데...

상길이는 순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영화가 끝이 났어도 결말은 제게 숙제를 남겨준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미 전반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영화로 보고나니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 유쾌한 웃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전 신랑이랑 극장 가 보고 결혼 하고 4년여만에 다시 찾은 극장.

그리고 다시 찾은 코엑스 메가박스.

아줌마닷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어요.

소중한 기회 감사드리며 잘 보고 왔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