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당첨 소식을 듣고 아들과 썡~ 달려가 공연을 보았어요.
태어나 뮤지컬이라는 것을 처음 본 중딩 아들은
공연 내내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공연을 보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흐뭇한 맘으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 엄마! 노래 너무 잘해! ~"
" 뮤지컬은 노래, 연기, 춤이 다 이뤄진 장르야! "
유치원 때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지루함과
재미없음에 오랜시간 공연에 맘을 닫아 두었던 아들 맘의 빗장이
열리는 소리를 저는 살며시 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다음에도 또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감격이 100% 왔습니다.
이번 기회로 감성과 예술이 더 풍성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것 같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아직도 귀에 맴맴도는 노래 중~
" 참 예뻐요~ ....."
몽골 청년의 순수한 사랑의 노래가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장면마다 빨래를 널면서 우리네 인생의 한면을 조명하고
악덕 사장이 선한 직원을 부당해고하면서 모멸, 수치를 주는 장면에서는
불끈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을 짓밟힌 사랄들이 깨끗히 세탁된 빨래처럼
꿈과 희망을 서로에게 주는 메세지와 장면에는 가슴이 찡~ 했습니다.
두시간 넘게 열연하신 배우분들에게 화이팅을 선물하며
계속 좋은 공연 기대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