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교육문화회관으로 갔습니다.
입구엔 아울북관련 제품들을 홍보하느라 분주했고 아들은 한자카드 게임을 잠깐 배웠는데 카드 값이 너무 비싸서 한번 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텅 비어 있던 객석이 어느 새 가득차고 드디어 뮤지컬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 天과 땅 地 사람 人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출시된 '마법천자문' 책의 내용 중 일부 한자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었습니다. 신나는 노래와 율동 그리고 화려하게 만들어진 의상, 무대 소품들은 한시도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네살된 아이는 졸려서 눈을 비비면서도 끝까지 보더군요. 중간 중간 같이 한자를 외치는 장면이 있어서 집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 또한 큰 소리로 한자를 외치면서 빠져 있더군요.
다만 아이들이 보는 데 칼 싸움하는 장면이 길고 자주 나왔고 음향소리가 너무 커서 노래소리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한자 공부도 하고 뮤지컬도 보고 바로 一石二鳥라고 하나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들 손을 꼭 잡고 돌아오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