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휴가에 맞춰서 날아온 기쁜 당첨소식!

26일 토요일 맘도 가뿐하게 온가족이 경성대학교 미술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평소 우리 딸들이 곤충을 무서워하기에 좋은 기회다싶더군요.  나중에 보니 우리신랑도 곤충에 대해 민감하더라구요.  누굴 닮았나했더니....

나라별로 분포해있는 여러 크기의 장수풍뎅이 그 풍뎅이의 애벌레를 손으로 살짝 만지자 꿈틀꿈틀.  으~  느낌이 이상했어요.  울 딸들 못만졌습니다.  여러 표본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딸들의 표정이 참 다양하더군요.  그러나 역시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장수풍뎅이나 물방개, 소금쟁이 보다는 나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특히 평소엔 잘 볼 수 없었던 번데기에서 나오는 나비도 볼 수 있었고, 시간만 된다면 나비가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평소 자연관찰책을 좋아라 하는 큰애는 저도 모르는 부엉이나비도 찾아내더군요.  ㅋㅋ

안내요원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로보트곤충도 움직여보고 그림도 그리고, 곤충옷도 입어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관에 비해 2관은 덤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1관에 비해 좀 초라하고 시들한 분위기?

고대어와 파충류의 공간이라서 그런지 약간 음침한 생각도 들고....

하지만 평소 곤충을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것같아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아줌마닷컴에 감사드리고요, 또 좋은 기회 주시길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