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을 나타내는
춘하추동 오늘이 후기 올려요.
지난 토요일, 태양이 엄청시리 뜨거웠답니다.
첨길은 아니지만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정동길을 거닐때면
언제나 색다른 감회에 젖어든답니다.
귀에 쟁쟁거리는 매미들의 합창 소리와 함께요..
공연장은 깨끗하고 무엇보다 빵빵한 에어컨 덕분에
더불어 시원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구름 할머니와 오늘이, 그리고 호랑이가 엮어가는
이야기는 할머니의 죽음에 이르는 절정을 맞이합니다.
죽음의 묘사를 땅에 묻히는 것이 아닌 바람,구름,나비, 눈이 되어
다시 태어난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게 묘사된 점..
그리고 중간 중간 기발한 소품과 아이디어로 연출 효과를 배로 느껴볼 수 있었던 점.
너무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연 잘 감상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좋은 방학 선물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