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인데 마땅히 해 줄 것 월.E 없어
엄마로서 마음만 동동 거렸는데,
월.E 당첨되고,
날아갈듯 너무 좋아 아이들과 보고 왔어요.
역시 디즈니 명성에 맞는 즐거움을 한아름 주었던 영화였어요.
월.E 가 이~~브 하고 친구 로봇을 부를 때,
얼마나 귀여웠는지 영화 끝나고 아이들과 한참 흉내를 냈어요.
영화 마지막 장면~ 지구에 전혀 살아보지 않은 뚱땡이 지구인들의
지구 귀환이 신비하고 긍정적이기 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까? 하는 동심잃은 어른의 잣대가 의문으로 남았지만
애들은 월.E와 이브의 우정에 푹 빠져 있더라고요.
영화보고 나오니 어둑어둑 밤거리가 되고,
간만에 시원한 여름바람이 불어 아이들 손잡고 오는 길이
따뜻하고 행복하고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