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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를 보고..


BY 이내 2008-10-09 13:39:14

먼저 너무 좋은공연을 볼수 있어서

참 감사드립니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연극으로 보고,
가을엔 '바보' 또한 연극으로 보고 싶었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어 볼수 있었다.
비록 영화로 보기는 했었지만 영화보다는 연극을 더 좋아하는 나에게
눈앞에서 그 따스한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한 사람을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주고,
한 사람을 위해 내 몸의 일부도 떼어주고,
한 사람을 위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바보 승룡이가 사는 세상은 바라보는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바보 승룡이가 바라보는 우리 세상이 그에겐 더 충격이겠지?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그가 남긴 감동의 여운은오랫동안 지워지지 못할 것 같다.
하늘에 수없이 수놓은 작은 별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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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바보에 이어 '폭풍의언덕'까지 이벤트 당첨되는 행운이^^
연극 '폭풍의언덕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고전 연극이라 다소 무게감이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안고 관람하게 되었다.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워더링 하이츠에서 함께 자란 캐서린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캐서린의 오빠 힌들리의 구박을 받으며 자라지만 캐서린과의 사랑으로 버틴다.
캐서린은 애드가와 결혼을 하면서 히스클리프를 배신한다.
복수를 하기 위해 히스클리프의 행동은 집착을 넘어선 광기로 표현된다.

고전연극을 싫어하는 분들도 한번쯤 봐도 좋은 공연이었던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휼룡했었고, 좋은공연을 볼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