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57

[폭풍의 언덕] 관람후기..


BY 푸우붕붕 2008-10-10 09:44:30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을 연극으로 보니 더 이해가 빠르고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약간의 음침한 무대 구성이며, 무거운 내용임에도 극에 집중할 수 있었다.

 

1인2역을 맡아 연기를 해서인지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몰입되었고, 감초역할을 하는 가정부와 집사 덕분에 심각해지던

 

극의 분위기도 전환되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진행되던 극은 히스클리프가 악마처럼 변한 이유,

 

캐서린에 대한 사랑과 증오, 히스클리프의 죽음으로 진행되었다.

 

남편과 함께 본 연극이었는데, 참 재미있었고 진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