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친정부모님을 보여드릴려고 했는데 친정어머니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친정아버지를 모시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친정아버지와 영화를 보기는 처음이더라구요. 아버지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명동의 사람들이 많은 인파를 보면 맛있는 것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까지..
영화는 전반적으로 너무 평화롭고 잔잔한게 가슴이 왠지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 였어요.
단지 제 옆자리에 영화를 시작하고 늦게 어린 애들이 오면서 그자리를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서 나가고 들어가고 하느라 좀 영화에 몰입해서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움이 남아 있어요. 남자애가 "이게 뭐가 재미 있어?" 하던데 전 무척 감명깊게 봤어요.
잔인하고 폭력적인 미국영화들중에서 드물게 평화로운 영화인거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