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이른아침 분주하게 준비하고 지하철을 탔네요.
중앙박물관은 작년에 다녀오고 딱 일년만의 나들이라 아이도 엄마도 신났었지요.
안타깝게도 거리도 좀 멀지만 교통편이 좋지않아 자주 못갔는데 아줌마닷컴 덕에 너무나 알찬 하루 보내고 왔답니다.
극장용에서 하는공연 역시 처음이었답니다.
아이에겐 책도 읽어보지 못한 이야기라 생소했을테지만 그래도 남아이기에 [기사][영웅] 뭐 이런 단어에 관심부터 갖더라고요.
공연장은 꽤나 컸답니다.
2층의 자리가 조금은 아쉬웠지만....그래도 아이는 2층공연장이 흔치않기에 좋아하더군요.
첫 등장부터 빵 터진 모자였답니다.
말 옷같은 의상을 걸쳐입고 나타난 돈키호테가 그 이유였지요.
어리숙하고 허세가 가득인 듯 싶지만 그래도 용기 하나만은 진정한 영웅이었던 돈키호테
그리고 그를 호위하며 그 누가 손가락질해도 믿음으로 응원해준 싼쵸
함께 힘을 불어넣어주는 주문도 잼있었네요. 정말 있는 힘을 다해^^;;;
터키원정대라 터키에 대한 묘사도 잠깐씩 나왔어요.
모험과 정의보단 터키의 케밥과 터키아이스크림을 목메이게 외쳤던 산쵸
아이들에게 나라에 대한 관심도 갖게 해줄 것 같았어요.
한시간의 공연을 마치고.....바로 예약해둔 어린이박물관 나들이를 했답니다.
공연장이 중앙국립박물관에 있는 참 좋은 이득인 것 같습니다.
일석이조...공연도 보고 체험도 즐기고....
작년에 왔던 곳이지만 아이는 그새 또 새롭고 즐거운지 열심히 마감시간까지 놀았네요.
그리고 박물관입구 카페에서 실제 외국아저씨들이 케밥과 터키아이스크림을 팔고 계셨어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터키아이스크림~!!
안떨어지는 걸로도 유명하단 엄마말에 긴가민가했던 아들내미
아저씨가 줄까말까 한참을 놀리며 주신 아이스크림이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나봅니다.
맛도 인절미같이 쫀득하다하고요.
공연보고 바로 그 속에 있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방학시작을 너무나 멋진 공연나들이로 해서 참 뿌듯했어요.
아줌마닷컴 이벤트 덕이네요. 다시한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