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한 마디의 말로는 정리가 안되는 영화입니다.
아니, 정리를 할 수 없는 영화라고 하는 것 맞겠네요.
실제 지진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은 해봤지만, 커다란 화면을 통해 실제 영상과 흡사하게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을 접하고 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만약에 내가 사는 이곳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너무나도 참혹했습니다. 무서웠고요.
몇 초 안되는 순간동안 셀 수 없는 사람이 죽어나가고, 그곳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평생 그 충격과 아픔을 가슴 속에 안고 살아가야만 하고...
또 죽은 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고...
영화 속의 인물들 하나하나의 심정이 제게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아마 영화라서 조금 더 좋게 만들어냈겠지요.
실제로 그 일을 겪은 이들은 더 비참하고 가슴아픈 채로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너무나도 마음 아픈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