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본 새로운 형태의 연극..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을 모지? 몰까? 했는데...
작은 무대 위에 두 명의 '읽어주는 배우'가 앉아서 박완서 작가님의 미니 콩트를
연기를 하듯 읽어주는 형태더라고요. 매우 인상적이 였습니다.
요즘 많은 공연들을 보면 무조건 화려하고, 시끌벅적하고 정신없이 끌고가는 ..
그런 공연이 많은데 이 공연은 색달랐습니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조용한 무대. 그리고 두 여배우의 목소리와 군대군대 들리는 효과음뿐.
그래서 그런지 지루할만도 한대
오히려 그들의 목소리에 더 빠지게 되며
읽어주는 내용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신없는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