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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BY 쭐리쭐 2010-11-05 12:40:52


 

처음 접해본 새로운 형태의 연극..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을 모지? 몰까? 했는데...

 

작은 무대 위에 두 명의 '읽어주는 배우'가 앉아서 박완서 작가님의 미니 콩트를

 

연기를 하듯 읽어주는 형태더라고요.  매우 인상적이 였습니다.

 

요즘 많은 공연들을 보면 무조건 화려하고, 시끌벅적하고 정신없이 끌고가는 ..

 

그런 공연이 많은데 이 공연은 색달랐습니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조용한 무대. 그리고 두 여배우의 목소리와 군대군대 들리는 효과음뿐.

 

그래서 그런지 지루할만도 한대

 

오히려 그들의 목소리에 더 빠지게 되며

 

읽어주는 내용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신없는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