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글래디에이터 영웅의 이야기는 게으르고 지극히 평범한 티모가 진정한 영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티모의 멘토이자 스승은 남자가 아닌 여자 다이애나가 티모의 트래이너로 나온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살아 남는 자만이 진정한 영웅이 되는 글래디에이터는 전체관람가로 자극적인 소재는 절제하고 재미나게 훈련받는 과정과 익살스런 캐릭터로 가족들이 함께 즐겨 볼 수 있는 만화영화였습니다.
만화 이미지가 조금은 어색하고 딱딱한 감이 들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결투 장면을 재치있게 표현한 점과 우리에게 익숙한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돌 스타 황광희, 김예원의 목소리 출연으로 반가웠던 작품입니다. 주인공 티모의 등치에 비해 광희씨 목소리가 상반되어 어울리지 않았지만, 표현력은 상당했어요. 앞으로 기량을 갈고 닦으면 전문 성우 못지 않을 것 같은 실력들이였습니다. 여기서 티모를 괴롭히는 베이비 글래디에이터들의 깜찍한 도발들이 감초 역할을 하며 전사의 기술력을 갖춘 근육남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윤활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