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이 대수더냐 16강이 코앞인데
새벽에 우릴 덮친 태극전사 승전보
모처럼 행복한 아침 흐뭇해 버스 탔지
그러자 밀려드는 해일의 꾸벅꾸벅
목적지 시청 앞을 어렵게 내리자니
버스에 탄 손님들 중 상당수 날 닮았네
하기야 당연하지 못잔 잠 밀렸기에
그래도 든든한 건 넉넉한 승자란 것
기분은 *우화등선*에 온종일 즐겁겠다
*우화등선(羽化登仙=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 듯 그렇게 기분이 매우 좋음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