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리스전에서 보여줬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승패를 떠나, 이변이었습니다. 그들은 당황하지 않았고, 침착한 플레이 그리고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는 메시와 상대편의 첫골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마음 속으로 어째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거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르헨티나가 어떤나라인지, 메시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전에서 마침내 무승부를 기록하며 원정 최초 16강 진출을 하게 됩니다.
저는 분명 16강에서도 승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에 주목받던 그날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바리는 것은 어떠한 어려운 상대를 만나도 결코 좌절하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도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잊지마세요. 5천만 붉은악마들과 태극전사는 하나입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남자답고 성숙된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