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응해 실시되었던 한미연합훈련이
긴장감 속에서 끝났습니다. 훈련기간 내내 북한군의 위협적인 발언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조지워싱턴호’라는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서해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군이 동맹군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즉각적으로
연합방위체계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고 봅니다.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이후 우리 군 당국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동서남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단독 군사훈련을 이어나가고, 연내에 한미연합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이 우리 군의 군사훈련이 끝난 직후에 무력시위를 한 전력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라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대한 공격계획을 세울 당시 포항과 울산 등 후방 산업도시를 동시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함께 검토되었다고 하니, 동해안이나 후방도시에 추가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훈련인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일본 도쿄신문이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인민무력부의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되기 전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고,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한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만전을 기해 다시는 제2의 연평도와 같은 참담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군의 훈련은 북한이 남침야욕을 포기할 때까지 멈추지 말고 계속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