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9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부터 달래어주었으면..


BY 퍼옴 2010-12-06

북한군이 연평도에 기습포격을 가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집안싸움이 일어나고 있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이후에도 끊임없이 무력도발을 외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해 오고 있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이나 불벼락을 내리겠다는 말은 너무 들어 식상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안보 불감증이 바로 연평도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하니 이제는 북한의 위협을 그저 공갈 협박정도로만 여길 수도 없게 되었다.

연평도 사건 이후 우리 국민들은 북한이 추가도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미국의 조지워싱턴호가 있어 든든했지만 훈련이 끝난 후에는 또 다시 어떤 도발을 감행하게 될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들려오는 소식도 좋지 않다.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인민무력부 총정찰국 간부의 말을 빌려 "북한이 연내에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을 할 것이다",  "서해상에서 한국 군함에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 라고도 한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대북확성기를 겨냥해 조준 포격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주민들에게는 3일분의 식량과 방독면 등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도 한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분명 국가안보 위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한 목소리를 내아야 할 정치권은 요즘 각기 딴 소리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정부의 대북강경정책 탓이라며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나섰고, 민노당은 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진보신당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평화정책은 실패했다는 점이다. 지난 10년 동안의 대북포용정책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더욱 심각해진 안보위기이다. 이제 더 이상 집안싸움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국가안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여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부터 달래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