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신문이 북한 정찰총국 간부의 말을 빌어
“올해 안에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며
“서해상 남쪽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우리 국민들은 이러다가 혹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런가하면 북한당국이 최근 북한 주민들과
북한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방독면 점검에 나섰다는 소식에 혹여
화생방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경기도 등 수도권
주민들의 방독면 구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진정 한국을 상대로 무력도발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해외공작기관 간부를 통해 이런 말을 흘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건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처럼 기습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지금까지 북한이 보여준 대남테러나 도발행위를 분석해
보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 북한이 먼저 예고를
한 다음에 도발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이런 말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연평도 사태처럼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가할 수 있다고
위협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공포와 혼란을 조성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술인 것입니다.
북한은 민심과 전열을 흩트리는 심리전에 능한 집단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선전.선동에 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북한은
정무원.노동당.인민무력부가 연합해 대남심리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이후 적극적으로
대남심리전과 대내 사상전을 펼치고 있다며, 북한이 연평도 도발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는 내용의 문건을 한국 종교 사회단체 등에
팩스로 보낸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통신 홈피에 조선말 서비스를 시작하고,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댓글에 대해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의 답글을 다는 등 인터넷을 통한 대남체제선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이 어떤 위협과 협박을 해오더라도
불안해하거나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각종 선전선동 문구에 현혹되는
일을 경계함으로써 북한의 심리전에 이용되거나 말려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