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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세요, 계란 사세요! 숨겨진 의미는?


BY 염증 2011-04-01

북한의 식량난이 극에 달한 것 같다. 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오래전 얘기다. 주민도 군인도 각자 알아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 군부대에서는 보리쌀을 구해오라고 휴가를 보낸단다. 휴가 열흘 보내주면 복귀할 때 보리쌀 50kg 가져와야 한다.

얼마 전 꽃제비 소녀가 굶어죽은 사연이 보도되어 가슴을 먹먹하게 했었는데  더 기막힌 실태가 보도되었다. 북한 여성들이 장마당에서 계란이나 꽃을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정작 파는 것은 꽃이나 계란이 아니라 성을 살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란다. 매춘이다.

북한의 시장에서 젊은 여성이 꽃을 팔고 있다면 그건 십중팔구 성매매를 하겠다는 신호란다. 그러니까 "꽃 사세요~ , 계란 사세요~"하는 것은 사실 "내 몸 팔아요, 여자 사세요"라는 뜻이란다. 남자가 다가가서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여자의 몸 값 흥정이 시작되고, 가격에 합의를 보면 두 사람은 사라진다.

먹고 살기 힘드니까 직업여성이든 대학생이든 주부든 이런 성매매에 나서게 된 것이다. 더 웃긴 얘기는 여관에서 대규모로 하는 성매매의 경우 보안관에게 뒷돈주고 단속을 피하는 등 서로 짜고 성매매 가격을 더 올리기도 한단다. 성매매 여성들은 브로커와 보안관들에게 뇌물을 주고 보호받아 왔으나 최근 브로커와 보안관들이 담합, 폭리를 취하고 있어서 여성들이 직접 거래에 나선 것이란다.

정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한 편의 신파극 같다. 북한은 1990년대 대량 식량난을 겪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지나며 성매매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일상화되어 생계 위협에 내 몰린 북한 여성들은 성 상품화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어쩌다 북한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가? 그래서 김정일 정권은 인민들이야 굶든 말든 오직 전쟁준비에 혈안이 되어 식량을 군량미로 비축하고 있으며 서방으로부터 지원받는 쌀도 김정일 일가의 영달에만 사용한다는 주장이 더욱 더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