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잠도 잤건만 ,모닝콜을 듣고도 눌러버리고 또 자서 늦었다.
예전, 같은 업종 동료였던 사람이 전화를 해온다.
합의를 이뤘느냐고,안 나왔기에 궁금해서 전화를 했노라고...훗~
다행히도(?) 재촉하는 고객들이 없어서 느긋하게 시위현장으로 가서...
시위현장을 만들고...
현장주변만 간단히 청소를 하고,세월아 네월아 여유있게 골목골목을 돌아돌아 오면서 파지도 줍고,
아침 과일 식사는 성으로 돌아와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 한다.
그리고 느지막히 침도 맞고 통장 정리도 하고 ,일도 하면서 알차게 하루를 마감하고 ,
시위현장을 철거하고 오는데...
와우~파지가 여기저기 산더미다!화물칸을 파지로 그득 채우고 봉주로로 접어드는데,
아홉시부터 하는 진 양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솔깃한 소리가 들려온다.
'자신의 인생을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때 제목을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이 아닌가?
차를 도로 한 켠에 세워두고 부지런히 사연을 적어보낸다.
나의 작품 제목은 '미개인'...하면서 평소 써오던 미개인 삼행시를 적어보냈는데...
갑선 아저씨 작업장에서 파지를 부리는 동안 내 사연이 읽힌다.쿠~
그러더니 아이스크림 상품권도 보내준단다.^*^
이럴 수가...
파지도 많이 줍고,그러던 중 사연도 발표하고,상품도 받았으니 띵호와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그 사연을 들은 사람이 있을까?
들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싶다.
얼마전 아컴이란 포털에서도 아이스크림 상품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에어컨도 없이 사는 미개인 죽지 말라고 여기저기서 후원을 해주는구먼?!ㅋㅋ
미개인의 좋흔남 일지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