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8

9월30일,화요일-그리움 눌러쓴 편지 한통을


BY 사교계여우 2014-09-30

9월30일,화요일-그리움 눌러쓴 편지 한통을
 
 
 
 
 
 
undefined

나는 날씨다.
 
기상 예보가 내 미래를 맞힐 수는 없다.
 
 
 
 
 
undefined
undefined
 
 나는 파란 하늘에 날벼락을 때리고,
무서운 태풍 저편에 일곱 색깔 무지개를 띄운다.
 
 
 
 
 
 
 
 
undefined
undefined
 
갑작스러운 눈비로 많은 이를 곤란케 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빛나는 태양을 보여준다.
 
 
 
 
 
undefined
 
춥건 덥건 맑건 흐리건,
나는 날씨다.
 
 
 
 
 
 
 
undefined
 
울다 웃고 좌절하다
용기를 얻고 기분 나빴다 좋아지는 인생.
 
 
 
 
 
 
 
undefined
 
그나저나 서늘한 가을 바람, 선득한 밤공기.
문득 생각나는 것도, 그리워지는 것도 많은 계절.
 
 
 
undefined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노래로 더 친숙한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
 
 
 
undefined
 
문득, 체온이 느껴지는 편지가 그립다.
 
 
 
 
 
undefined
 
엔터 키를 누르면 1초 만에 보내지는 e메일도 아닌,
엄지손가락만을 이용해보내는 문자도 아닌,
 
 
 
 
undefined
 
손으로 정성껏 써서
빨간 우체통에 넣어 보내는 진짜 편지가.
 
 
undefined
 
 
 
 
 
 
 
undefinedundefined
 

 얼굴에 와닿는 선선한 바람 사이로
문득 찾아온 가을을 핑계 삼아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보자. 
 
 
 
 
undefinedundefined
 
올가을엔, 그리운 이에게
손으로 쓴 편지 한 통 보내보면 어떨까.
 
 
 
 
undefined
undefined 
 

답장을 기다리는 설렘과 흥분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