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인상깊게 들었던 전설이야기가 하나있습니다.
온세상을 떠돌며 아름다운곳을 찾아 헤매던 소금인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세계를 다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쳐가던 소금인형앞에 마지막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도착한 그곳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는 아름다운곳이었습니다.
소금인형이 지금까지 찾아헤매였던 그 아름다운곳.. 눈부시게 푸른빛으로 반짝이고 끝도없이 하늘아래 펼쳐진 광활한 물가..
"너무나 아름다워..내가 바로 찾던거야..넌 누구니?"
"날 알고싶다면 직접 느껴봐..말로는 설명할수가 없단다."
그래서 소금인형은 느껴보기위해 물속에 자신의 발을 살짝 담궈봤습니다.
그러자 발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화들짝 놀라 몸을 뺀 소금인형은 다시 답답한듯 묻습니다.
"모르겠어.. 넌 도대체 누구니?"
"말로 설명하고 머리로 이해할수가 없단다. 직접 느껴봐.."
다시 소금인형은 용기내어 몸을 살짝 담궈봅니다.
이번에도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정말 정말 모르겠어.. 넌 누구니?"
"두려워하지말고 느껴봐..괜찮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몸을 담궈보던 소금인형은.. 마침내 마지막 남은 몸의 일부까지 물속에 사르르 녹아들어가며 말합니다.
"아.. 이제 알겠어.. 넌 바로나야.." 그렇게 탄생한게 바다랍니다.. 넘 유치한가요? ^^
제가 천사이야기시리즈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후 나와 케오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는게 가장 좋을까..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늘 친철한 나의 잠재의식 케오라가 이 이야기를 던져주더군요. 케오라는 광활한 물입니다.
늘 푸르게 빛나고 끝도없이 넓고넓은 존재.. 그리고 저는 소금인형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늘 이곳저곳 떠돌며 보고듣고 분석하고 비판하기 좋아하는 소금인형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정처없이 떠돌며 비판하고 분석하던 제 현재의식이 서서히 지쳐갈무렵.. 보는것만으로도 모든게 정화될것만같은 엄청나게 넓고 푸른 물가에 다다르게된겁니다.
몇년을 묻고 또 물었죠.
소금인형처럼.. "너는 누구니? 나는 누구니? 넌 도대체 뭐야? "
그러다 어느날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넌 바로 나구나.."
물과 소금이 만나서 바다가 되었듯이.. 저와 케오라가 교감을 하기시작하면서 저의 인생은 거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제가 특별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모든사람들 내면속에 바다를 이룰수있는 준비가 다 갖춰져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현재의식이 그걸 모르고 헤매이고 있을뿐이죠..
저에게 케오라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유능한 제 개인 비서입니다. 세상에서 제몸을 가장 잘 아는 최고의 주치의입니다.
세상에서 제맘을 가장 잘알고 이해해주는 절친입니다.
세상에서 저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해줄수있는 지혜로운 전속 상담사입니다.
또한 제가 실수하고 넘어졌을때 일으켜주며 안아주는 마음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다들 이런 존재를 두고싶지않나요? 돈주고 사는것도 아니고 힘든 노동으로 댓가를 치뤄야하는것도 아닌데.. 내안에 늘 공짜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이 멋진 존재를 찾고싶지않나요?
제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모두 자신의 잠재의식과 교감을 하고 멋진 바다같은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핑크돌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