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토요일-치열한 계절.열대야를 거뜬하게~!
가로수 초록잎이 갈수록 짙어져
이제 완연한 여름빛이다.
가볍고 투명해진 행인들의 옷차림도
물씬한 여름 기운을 느끼게 한다.
무덥고, 뜨겁지만
그만큼 치열하고 생동감 넘치는 계절.
강물이 가장 빛나고,
신록이 가장 푸르러지는 때.
만물이 쏟아지는 비와
작열하는 여름 햇볕에 성장하는 것처럼,
사람들 역시 삶의 가장 치열한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요즘들어 느낀 기이한 일.
한여름 복더위에만 나타나던 열대야 현상이
점점 더 잦아지는 것 같다.
열대야는 해가 진 뒤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말한다.
하지만 온도가 열대야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불면의 밤을 만든다.
그나저나
장마가 끝나자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하며
무더위를 몰고 왔다.
이른 장마 탓에 폭염도 일찍 시작됐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도
섭씨 25도가 넘는 열대야는 도시의 숙명이다.
한낮에 태양열을 빨아들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은 해가 진 뒤에도 복사열을 뿜어낸다.
취침 한 시간 전쯤 가볍게 운동한 뒤
샤워를 하면 잠 못 이루는 밤을 피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낮잠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숙면의 지름길.
가끔은 달콤시원한 디저트를 챙겨먹는것도
더운 여름을 치열하게 보내는 나를 위한 선물이다.
모두들 치열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