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수요일-중복(中伏). 이열치열이 여름건강 비결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三伏)의 중간인
중복(中伏).
시원한 계곡 대신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아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삼계탕 한 그릇이 그만일 듯.
바깥이 더울수록 차가워진다는
우리 몸속을 따뜻하게 해 여름을 견딜 힘을 준다.
“묵은 추위 몸속에 숨어 있어 배가 차니
싸늘하게 식은 음식 입에 대지 마라.
얼음물과 찬 과실도 많이 먹으면
가을철 학질을 일으킨다네.”(동의보감)
한의학에서는 여름철일수록 배 속은 더 차기에
찬 음식을 피하라고 강조한다.
곡물중에서는 보리 팥 좁쌀 녹두 깨 감자,
채소중에는 상추 오이 배추
미나리 등이 그 성질이 차며,
과일에는 참외 메론 토마토
딸기 수박 등이 성질이 찬 편에 속한다.
덥다는 이유로 빙수와
생맥주,
냉커피를 즐기면
가을, 겨울엔 독감에 걸릴 수 있다.
평소 몸에 열이 많다면 땀으로 빼앗긴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줄 시원한 오이냉국도 좋다.
내가 어릴적에 이맘때쯤이면 시골집에서는
항상 도미찜(옥돔, 참돔, 감성돔, 자리돔)으로
복달임을 했다.
어두일미(魚頭一味)의 담백한 맛.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복달임’이라 한다.
오늘날 복날에 먹는 단고기 보신탕이나
삼계탕 같은 음식이 바로 복달임이다.
무더운 여름날 최고의 피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일 것이다.
영양이 풍부한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음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지혜로운 풍속이라 할 수 있다.
이열치열.
뜨거운 음식으로 뜨거운 여름을 이겨 보자.
모두들 핫한 수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