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새해 시작
구름 사이로 해맞이.
2018년 첫날인
1일 새벽 구름이 살짝 낀 하늘에서
갑오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새해 첫날부터 등산을 하려면 장비를 단단히 갖춰야 한다.
아침 등산로가 바싹 얼어붙어 있다.
하지만 야트막한 산이라도 오르면
작은 성취감과 함께 무술년의 묵은 주독이
말끔히 빠진다.
‘묵은해니 새해니 구별할 것 없네/
겨울 가고 봄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여보게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어느 선승(禪僧)의 가르침이다.
그래도 중생들은
새해 새 소원을 간절하게 빌고 싶다.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를 보듯’
살게 해 주소서.
‘갓 난 송아지 세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듯’
그렇게 살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