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반복되는 비. 대낮의 무더위에 열대야, 그것도 모자라 깜짝 놀라게 하는 천둥번개까지.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고 했던가. 쇠등 하나를 경계로 이쪽에는 비가 내리고 저쪽에는 내리지 않으니. 소나기 끝자락에 장마전선 출구가 보이면 휴가계획이라도 짤 수 있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