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던 그 소시지
언제 봐도 행복하게 해주는 그 반찬. 바로 분홍 소시지를 사왔어요.
이것만 있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되잖아요.
그래서 많이 만들기로 했어요.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비닐 안에 칼로 썬 소시지를 넣고 밀가루 한 스푼을 넣었어요.
그리고 마구 흔들어 줬더니 분홍 몸이 하얀 몸이 되었어요.
달걀 4개.
위에 소금을 살짝 뿌려준 다음에 또 마구 흔들흔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지길 기다려요.
적당히 뜨거워졌다 싶을 때 소세지를 계란물에 담갔다 바로 올려줬어요.
소시지를 지져주는 느낌으로 앞 뒤 노릇하게 구우면 끝이에요.
밥보다 많을 수록 좋은 분홍 소시지.
오늘은 저녁을 먹으면서
어쩐지 엄마 생각이 났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