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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눈 대신 비가


BY 사교계여우 2019-12-26

12월26일-눈 대신 비가
 
 
 




색(色)은 상징이다.

 



색에 따라 꽃말도 달라진다.



 



빨간 장미는 욕망 혹은 열정처럼 뜨겁지만
하얀 장미는 순결, 존경 등 한결 차분하다.
 
 
 
 




 ‘누님같이 생긴’ 꽃, 국화마저도
 



빨간색은 사랑, 하얀색은 진실이다.





 



똑같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이건만
눈과 비에 대한 감정이 180도 다른 건

 


색 때문은 아닐지.



 


 기다리던 눈 대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린다.



 

그의 여자에게 전한다.


 



 
오늘처럼 꽁꽁 얼어 추운 겨울날
그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 주자.



 


두 번 칭칭 감아서.
목이 답답하지 않도록 매듭은 만들지 말자.


 
 




그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는
형광등을 끄고 아늑한 양초를 켜 두자.

레드 와인도 잔을 따뜻하게 데워 건네면 좋겠다.





 



혹 힘들어 보이면 그냥 말없이 꼭 안아 주자.

 



그는 당신의 남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