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별은 늘 빛나건만…
겨울 밤하늘은 눈부시게 밝다.
일등성들의 반 이상이 얼굴을 내밀기 때문.
쏟아지는 별빛에 머릿속이 시리다.
오리온자리엔 일등성이 2개나 빛나고,
황소자리 붉은 별(오른쪽 눈)에선
금세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단연 으뜸별은
큰개자리 코끝의 시리우스(천랑성·天狼星).
일등성 10배 밝기다.
별은 늘 빛나건만, 보는 이는 참 드물다.
그나저나 요즘 겨울은 봄인 척 하고있다.
햇살에 속지 말자.
봄인 척하는 겨울에 속지 말자.
금세 찬바람이 뒤통수를 때릴지니….
매서운 추위는 구름과 비를 예고편으로 보낸다.
잦은 다툼과 불안한 침묵이 이별을 예고하듯.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은
겨울에 문득 찾아온 ‘짧은 봄’을 즐기는 것.
햇살 속에 가까운 공원을 걸어 보자.
봄을 닮은 핑크색 목도리를 매 보자.
추위가 뭔지 모르는 사람처럼.
모두들 후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