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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입맛 없을때 봄나물로 ‘으라차차’


BY 사교계여우 2020-03-11

3월11일-입맛 없을때 봄나물로 ‘으라차차’
 
 
 
 

기압은 날씨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조량이 적은 저기압에서는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줄어들어
날씨와 함께 기분도 우울해진다.
 
 


 
끄물끄물한 날씨에
몸이 나른해지고 식욕을 잃었다면
곳곳에 고개를 내밀고 진한 향기를 풍기는
상큼한 봄나물로 활력을 찾아보자.
 
 
 
 
 


 
 
 

햇볕이 따뜻한 날엔 ‘눈에 뵈는 게 없다’.
 
아무리 기를 써도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서.
아차 하는 순간 이마를 책상에 박고
무안을 감추려 머리를 쓸어도 본다.
 
 
 
 
 


 
그러나 잠을 깨도 멍하니 컴퓨터만 응시하니,
 정신적 졸음이다.

 
 다행히 나만 그런 게 아닌지
 ‘봄철피로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몸이 계절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생긴다고.
향긋한 봄나물, 비타민C가 도움이 된다.
 
 
 
 
 

오감으로 봄을 맞을 수 있지만
그중 으뜸은 입으로 느끼는 것.
 
바구니 한 가득 봄나물을 캐다 무쳐 먹으면
쌉싸래한 봄내음이 입 안을 감싼다.
 
 
 
 
 

 
 한방 약재로 쓰일 정도로 영양도 최고.
 
 
 
 
 

 
달래는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냉이는 고혈압과 간 해독에,
두릅은 혈액 순환과 피로해소에 좋다.
 
 

 
입맛 없을 때 상큼한 봄나물 한 접시면
 올봄 으라차차 원기 충전.





 
또 이맘때 금강하류 위어(葦魚) 한창.
 
멸치 비슷 은백색, 20∼30cm 크기.
봄이 되면 알 낳으러 서해바다에서 금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갈대밭에 알을 낳아 갈대 ‘위(葦)’자를 쓴다.
 
 
 

 
요즘 미식가들 논산 강경 서천 횟집 발길 잦다.
 
살 통통 담백하고 고소한 맛.
칼슘 풍부.
 
 
 
 
 

 
배 오이 미나리에 초고추장 넣어 버무린 회 무침이 일품.
새콤달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