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02

7월23일-이 세상을 햇볕에 말리고 싶다.


BY 사교계여우 2022-07-23

7월23일-이 세상을 햇볕에 말리고 싶다. 
 
 
 



ugc.jpg

 
연일 쏟아지는 비.
 
 
 
1.jpg3.jpg
 
태양 대신 비의 기억만 남을 것 같은 이 여름. 
 
 
 
 
 
 
 
ugcㅏㅏ.jpg

2.jpg
 
이젠 마음마저
 물에 잠긴 종잇장처럼 힘없이 푹 젖어 버렸다.
 
 
 
 
 
온통 축축한 세상.
 
 
 
 
 
 
 
ugcCAELH33C.jpg
 
내일은 비가 그치고
해를 볼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다. 
 
 
 
 
ugcCAZYOY6M.jpg
 
해가 나면
어느 시인이 노래했듯,
 
ugcCANBBYY0.jpg
 
신이 세탁한 이 세상을
햇볕에 내걸어 말리고 싶다.
 
 
 
ugcCALMLYEJ.jpg

 
더불어 눅눅한 내 마음까지도.
 
 
 
 
 
 
 
 
ugcCA08FG8H.jpg
 
여름의 통과의례인 장마.
 
 
 ugcㅈㄷ.jpgugcㅇㅈ.jpg
 
이번 비가 그치면 여름의 절반은 치러낸 셈.
 
 
 
 
 
 
 
ugcCAK3050M.jpg
 
진짜 길기도 했다.
뒤통수를 보이는 장마 말이다.
 
 
 
 
ugcCAHFMELN.jpg
 
6월 21일부터 시작돼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됐다.
 
 
 

ugcCADL5HRB.jpg
ugcCAYAWLIG.jpg
 
그래도 여느 해처럼
지상에 발붙이고 있는 많은 것들이 떠내려갈 정도로
 큰비를 내리지 않았으니 기특하다.
 
 
 
 
 
 
ugcCAPDTYHB.jpgugcCARN7WZM.jpg
 
옛말에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고 했다.
 
 
 
 
 
 
 
ugcCA55SM43.jpg
 
가뭄은 아무리 심해도 농사만 망치지만
 
 ugcCA0CKWOI.jpg
 
장마로 홍수가 나면
온통 쓸려가 남는 게 없다는 뜻.
 
 
 
 
ugcCA3CHXAF.jpg
 
 다행히 올해는 비가 적게 오고
갠 날이 이어진 ‘마른장마’였다.
 
 
 
 
 
 
ugcCAADJFQK.jpg
 
이제 한 달여 무더위만 견디면 된다.
 
다시 한번 아자! 힘내시기를.
 
 
 
 
ugcCA5X2IC8.jpg
 
장마 덕에 더운 줄도 모르고
두 복을 보내고 나니
 
 
 
 말복쯤이야 싶은 게
 공연히 더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ugcCAF3BNP9.jpg
 
물러나는 장마야, 고마웠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