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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도서전


BY myho2 2007-06-12

 
   지난  6월1일 부터 6월 6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007년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렸다.
<세계.책으로 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서울 국제 도서전은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우리나라는 물론 중국,독일,프랑스,일본등 세계 20여개국의 1500여 출판사가 출품한 30만권의
책속으로 풍덩 빠져들며 행사의 구석구석을 탐미해 보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을 홍보하는 부스의 화려함은 압도적이었는데 파랑나비 앞에서 나비가 된 듯

기념 사진 촬영 코너도 있고 관심 집중엔 그만이었다.이어 웃는 모습이 정겨운 박범신,박완서 두 분 작가의

포스터 앞에 서니 실물을 대하는 듯 반갑기까지 하다. 요즘 인기 있는 파페포포 안단테의 부스에서도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 이리 저리 둘러보고 독특한 책장에도 눈길 한번 더 주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총출동한지라 행사장은 와글와글 북적북적 발디딜 틈 없이 붐비었는데 저마다

최선을 다한 각 출판사들의 화려한 부스와 책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목을 집중시킨다.최근 방한하여

 독자와의 만남을 가진 앨빈 토플러 박사의 대형 사진과 강렬한 붉은 가벽의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앞에서는 절로 발길이 멈추어 진다.아무렇게나 주저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나라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지리라는 즐거운 예감도 하게 되고.

  

   

   

 손으로 만든 예쁜 책들이 가득한 북아트 전시장은  기발한 상상력과 정성,넘치는 창조성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요일별로 어린이 북아트 세미나와 글쓰기에 대한 행사도 있었고 부스별 저자와의 사진한장,

북한의 책 영상물 상영,목판 먹물 인쇄 체험, 즐거운 책 만들기 교실등 갖가지 다채로운 행사로 빼곡한

도서전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제 도서전이라는 명목이 무색할 정도로 옹색한 외국의 전시관이었다.

수적으로도 적지만 싱가폴과 프랑스 일본을 제외하고는 초라 할 뿐 아니라 텅 비다시피 하여 국제 도서전이

맞아 하는 의구심이들 정도였다. 러시아와 독일의 두 줄 정도 갖춰진 진열대를 보노라니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괴테등 대문호들의 나라에서 이리도 허술한 전시장을 꾸몄울까 싶은 마음에 몹시 씁쓸하였다.  

 

 

 우리집 형제들 그 수많은 책들 속에서 당당히 고른 마법 천자문!!! 덤으로 얹어주는 알림장이며 지구본

비취볼 마법카드등에 신이 났고 엄마 아빠가 권한 숱한 다른 책 속에서 어찌 덜렁 만화책을 집었는지 그

용기의 가상함을 높이  살 뿐이다.책을 통해 세계를 간 날,책과 함께 꿈꾸는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며 책 속에

 원없이 풍덩 빠져보았다.    

    

 

 

 

 


김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