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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展


BY joongmae 2007-07-05

1767년 1월 17일 오스트리아 잘즈부르크 출생
3살 연주 시작 .
5살 미뉴엣 작곡.
6살 연주여행
10살 교향곡 작곡
11살 오페라 초연
14살 궁정악장
35살 요절
160 cm, 갈색머리 작은 체구
금색자수에 벨벳코트를 즐겨 입음.
아침 6,7시에 작곡
5개국어, 수학능통
176개의 음절 미리 만들어 완벽하게 미뉴엣, 트리오에 활용한 천재.
<피카로의 결혼> <피아노협주곡 21번><디베르티멘토><아이네클라이네 나하트무지크>등 626곡 작곡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네! 바로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2006년 오스트리아 잘즈부르크에서 열린 전시회가 고스란히 서울나들이를 했어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데 참 특이한 전시회입니다.  모차르트를 어떻게 전시할까요?
각 주제별로 12개의 전시실을 마련하여 모차르트의 탄생, 친구, 후원자들, 모차르트의 유품인 피아노, 악기, 의상, 그가 즐겨 들렀다는 커피하우스, 게임, 음악감상까지 모차르트의 모든 것을 시청각으로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전'을 보러 가자고 언니에게 얘기했더니 이러더군요.
"모차르트를 전시한다구?" 저도 그것이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저를 압도한 모차르트의 출생신고서와 모차르트가 5세때 처음 작고했다는 악보.
그가 연주여행을 다녔던 (35세에 죽지만) 고장의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그의 머리카락 두  다발.

전시방법이 꽤 특이합니다.
다른 전시회때 작품들은 대부분 캡션이 바로 작품 밑이나 옆에 달리는데 여기에서는 초상화 뒷면에,
소품들이나 악기를 전면에 배치한 후 투명아크릴로 양쪽 귀퉁이에 캡션을 새겨 넣은 점, 악기들이 연주되는 해당 악보부분을 알 수 있게 악보와 해당 악기에 함께 불이 켜지게 장치해놓은 점, 직접 모차르트처럼 작곡할 수 있는 체험실을 두어 즉석카메라로 찍힌 사진을 담은 악보를 피아니스트에게 갖다주면 16마디를 연주해 주는 것, 휴게실에서 직접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 모두 참신했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어린이용 가이드북을 따로 제작한 점, 주제별로 나뉜 방을 지날 때마다 다양한 무늬의 스탬프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 점, 이야기나 지식을 롤러, 그림 맞추기, 미니방 모형등으로 시청각화한 점등은 대부분의 전시가 성인위주였던 점과 달리 어린이를 배려한 전시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모니터에 불이 켜지면 해당악기, 해당악보를 보는 어린이들, 갖가지 향신료를 맡아볼 수 있었던 전시실, 피아노옆에 붙어서 자신의 악보가 연주되는 것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모두 행복해 보이더군요. 18세기 로코코의상을 흰 가발과 함께 입어보면서 사진을 찍는 코너도 있어요.  20일후면 방학이니 아이들과 함께 가보세요.  오저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어른 12,000원, 초중고 9,000원, 유아 6,000원 (24개월이상)인데 30일까지 2세미만은 무료랍니다. 

공간배치, 작품 배치도 참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전시할 때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여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2시간 30분동안 봤는데 퇴장하기가 아쉬워요.



최중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