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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안동 여행기~


BY elbira77 2007-09-05

여행의 계절 가을이네요. 가을이 되면 곳곳에 멋진 풍경들이 펼쳐지고 그 곳을 찾아 길을 나서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가을만 되면 어디로든 여행을 가고 싶은데 아이를 키우면서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이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동안 다녀왔던 여행지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방학은 끝났지만 아이들과 함께 떠나기에도 좋은  그곳,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바로 안동입니다. 특히 9월말부터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발도 열릴 예정이니 좋은 체험학습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동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곳은 하회마을입니다. 하회마을은 전래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마을입니다. 마을전체가 중요 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된 마을로서,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등으로 지정된 여러 유형·무형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징비록은 임진란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하회탈과 고택 등은 민속문화에 관한 중요한 자료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전래마을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고 섬진강을 따라 내려오는 그 길이 정말 운치있더라구요. 나룻배도 볼 수 있고 삼신당이나 한옥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답니다. 시간만 잘 맞춰가면 탈놀이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안동댐을 들 수 있는데 태조왕건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안동댐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도 가을쯤이였는데 안동댐 주변이 온통 노랗게 물들어 있었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태조왕건의 촬영지까지 걸어올라가면서 곳곳에서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실제모습에서 느낄 수있는 감동도 있었어요. 올라가는길의 경사가 너무 경사져서 좀 힘들긴 했지만 나름대로 힘든만큼 보람있는 관광이 되었답니다.

안동하면 유명한 것이 서원이 많다는 거에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제일 유명한 만큼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산서원 올라가는 길의 단풍나무 길도 정말 장관이랍니다.

이렇게 여러 문화재를 둘러보고 관광을 하고 난 뒤 꼭 들러봐야 할 것이 안동시장에 있는 찜닭골목이에요. 안동찜닭의 본고장에 갔으니 꼭 먹어보고 나와야겠죠. 찜닭골목에 가면 정말 길 양옆으로 찜닭전문점들이 줄지어 있어요. 마음에 드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드시면 되겠죠. 제가 사는 곳에도 안동찜닭으로 이름 지어진 식당들이 많지만 안동에서 직접 먹어본 찜닭의 맛하고는 정말 다르더라구요. 정말 매워서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몰라요.

저는 하루코스로 다녀왔지만 안동은 보통 1박2일 코스로 많이 다녀오신다고 해요. 하루만에 둘러보기엔 너무 멋진 곳이 많아서 이틀을 잡고 여행일정을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짧은 시간안에 안동을 둘러보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여행지별로 코스를 소개해드릴께요.

~안동시내 코스

태사묘→동부동5층전탑→임청각정침군자정→신세동7층전탑 →법흥동 고성이씨종택→민속박물관(드라마촬영장)→조각공원→안동댐(해상촬영장)→옥동3층석탑→서악사→영호루→귀래정

~임하댐 코스

선어대→안동향교→역동서원→의성김씨종택→백운정→임하댐→사빈서원 →전주류씨무실종택→봉황사→지례예술촌→용계은행나무

~휴양림 코스

홍은사→묵계서원→만휴정→계명산자연휴양림→용담사→금정암 →송사동소태나무→대사동모전석탑

~암산유원지 코스

무릉유원지→암산유원지→구리측백나무자생지→고산서원→조탑동5층전탑 →손홍량유허비→소호헌

~봉정사 코스

임천서원→권수홍신도비→창렬서원→학봉종택→광풍정→경당종택→안동숭실재 →안동권씨능동재사→명옥대→봉정사→개목사→광흥사→안동김씨태장재사

~하회마을 A코스

체화정→예안이씨종택→마애숲→양소당→삼소재→삼구정→청원루→비안공구택 →화산권주종택→하회마을

~하회마을 B코스

장승공원→하회동탈박물관→영국여왕방문기념전시관→전서공기적비→하동고택→삼신당→주일재→남촌댁→양진당→충효당→류시주가옥→빈연정사→원지정사 →만송정→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회관→병산서원→화천서원→옥연정사→부용대→겸암정사

~제비원 코스

석수암→이천동석불상→옥산사→석탑리방단형적석탑→학가산성

~도산서원 코스

오천유적지→한국국학진흥원→산림과학박물관→농암시비→도산서원→퇴계종택 →퇴계기념공원→퇴계묘소→이육사문학관→이육사시비→도산청소년수련의집→왕모산성→퇴계태실→분강서원 →용수사→도산온천→고산정→농암종택

올 가을에 가족들과 멋진 여행 다녀오세요.


하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