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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님. 말없는 남편... 제가 잘 알지요..


BY mikka 2000-04-24

깨비님!
그마음.. 제가 압니다.
제 남편도 하루에 한마디밖에 안하는 인간이라서...
저도 주로 나혼자 미친년되는데요...
그인간은 내가 지랄발광을 해도 눈도 꿈쩍 안하고
-지랄발광하게 만들어 놓은건 그인간인데.
나는 니가 그렇게 성질 드러워도 참고사는 약한 남자다!
하는 표정으로 있지요...
그럼 더 화가 나요..
나는 그래서 개거품을 물지요...
그리고는 나의 미친짓이 끝나면 꼭 한마디하는데 그게 또
제 간을 뒤집어 놓아요...
나보고 덕을 좀 쌓으라나요...

이래저래 2000년 대한민국에서 남자라는 동물과 살면서
제정신으로 사는 여자는 아마 없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