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26

정말 속 터집니다.


BY 미린 2000-07-25

저 오늘 여행(휴가)갑니다.
그러나 즐거울것 같질 않군요.
일년에 한번 휴가 가는데 .....
어떤 경우냐하면 저희는 둘째로써 매년 형님식구들과 어른들과
함께 휴가를 갔었읍니다.(결혼 6년동안- 아 한번 친정엄마 회갑
잔치 대신 제주도 여행은 작년에 한번 친정식구들과)
요번에는 형님들과 휴가가 맞질 않아서 저희가 어른들 모시고
가려 했고 어른들과 저희 아이들 5세,6세 와 함께 차를 타면
딱 맞구나 하고 생각하였는데 느닷없이 조카를 대리고 가자고
하시네요.. 그런데 어머님은 형님핑계를 대시고 형님은 어머님
핑계를 대시면서 말씀하시길래 어머님 한테는 좁고 그동안
저희 아이들 놀아보시지 않았으니 요번에는 저희하고만 갑시다
하였고..형님한테는 어른들 오래간만에 저희가 모시고 가겠다고
..싫다고..까지 예기했는데...저녁에 들이닥치는데 조카가....
정말 조카..아이가 무슨 죄이겠읍니까.. 그런데 너무 미운거있죠.
내가 더욱 화가 나는것은 어머님이 ?永?형님이 ?永?절 가지고
놀던가..아니면 절 우습게 본다는 거여요.. 아니면 이런 행동은
하는게 아닐텐데...
제가 더욱 격분하는 이유는 저희 큰아이가 4세 일때 휴가를 갈
때 작은아이(3세)가 열이 39도 까지 올라 아이아빠하고 어머님
계시니깐 둘째하고 전안가려고 했더니 형님왈( 무슨 엄마가
애를 엄마없이 보내는 사람이 어디있어?)하고 야그 한적이 있
거든요.....그러면서 이번엔 왜 그런지...
제가 그런소리까지 듣고 이번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참고만 있으면 절 아주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갈수 있게 아주 우습
게 볼것 같은데... 주부 9단 어디 안계신가요? 정말 속이 터
지 겠읍니다. 내일 .. 아니 오늘 9시 쯤에 갈것인데 어떻게
가야 할지... 휴가 내내 안좋은 얼굴을 해야할지... 어머님이
물어보면(조금 눈치를 채신것 같은데..) 싫은것은 싫다고 해야
할련지.. 딸이 운다고 딸을 보낸 형님도 밉고...작은집 일년에
한번 기분좋게 여행가는데 자기 딸이 가고싶다고 해서 보내는
사람이 또 있을지.... 아힝...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섭게 나갈까요... 아니면 멍청하게 나갈까요... 내일 당장
웃음은 나오질 않을것 같네요..
지금 모두 잠들고 너무 분해 잠이 않와서 써봅니다.
제가 멍청한 것 같읍니다. 그동안 조아조아 하니까 절 우습게
보는것 같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