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칵테일입니다.
달래2님의 글과, 또 제가 올린 아랫글의 응답글 올려주신 분, 또 개인적으로 제게 메일을 보내 격려해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칭찬을 듣고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자 올립니다.
제 나이가 38이지요. 제 나이에 절 낳아주신 어머니는 암으로 고생하셨죠. 물론 40전에 돌아가셨답니다.
이제 제가 그 어머니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게 이런 건가요? 예전에 천리안 작가문단에서 수필을 연재할때만 해도 글의 기교쪽에 많은 비중을 두었드랬습니다.
하지만 글이란 기교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란 걸 새삼 느낍니다.
그 문단에서 활동할 땐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독자층이 참으로 다양했지요.
그래서 그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글을 쓰다보니 상당히 힘든 부분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곳, 아줌마닷컴은 그야말로 일기를 쓰듯,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듯 편하게 제 이야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엔 나리꽃이란 대화명으로 글을 올렸지만, 먼저 그 대화명을 쓰시는 분이 있다는 걸 알고 다시 예전의 필명인 '칵테일'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글에 좋은 칭찬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욱 힘을 얻게 되고, 제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자부심 (제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지는 않다는 믿음 같은거......)을 갖게 해주시네요.
에어컨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 밤,
제 남편이 지금 싱가폴에 출장 가 있는데, 매일 늦은 밤 전화로 사랑을 속삭여주기에 잠시 눈물바람을 하던 차였습니다.
후후.... 기분이 좋아요.
분당 이매촌에서
칵테일